구미시, '스타트업 브릿지 데이' 개최…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에 20억 투자 협약

2025-11-20     권해철(=경북) 기자
투자 협약 체결 / 사진=구미시 제공

[폴리뉴스 권해철(=경북) 기자]구미시는 11월 20일 구미코에서 창업·중소기업 대표, 투자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스타트업 브릿지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미시 벤처펀드인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의 2호 기업 선정을 위한 2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인라이트벤처스(주) 박문수 대표, 2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오르타머티리얼즈 윤형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르타머티리얼즈는 2023년 4월 설립된 비철금속 종합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코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인정받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미 본사 인근에 제3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2025년 활성니켈 및 활성코발트 양산에 본격 돌입할 계획으로,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산업의 핵심 거점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총 595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의 두 번째 투자 성과로, 앞서 1호 투자기업으로는 ㈜알에프온이 선정된 바 있다.

행사에서는 '브릿지업 미팅'을 통해 지역 기업과 인라이트벤처스 등 7개 투자기관 간 1:1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돼 실질적인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열린 G-이노베이션포럼에서는 HCI컨설팅 유병철 대표가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바인벤처스 조명우 대표가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성과페어에서는 2호 투자기업인 ㈜오르타머티리얼즈를 비롯해 구미형 TipTop 기업으로 선정된 ㈜알에프온, ㈜에이포랩이 자사의 기술력과 성장 비전을 공유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 행사는 구미시 벤처펀드가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은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