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8010억 원 규모 제3회 추경 편성
연말 정리추경 통해 사업 재투자·재정건전성 강화
2025-11-20 박영순(=경남) 기자
[폴리뉴스 박영순(=경남) 기자] 경남 고성군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8010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은 당초 예산 대비 209억 원(2.68%)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군은 연내 사업 정산 결과 발생한 가용재원을 재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주요 편성 내역을 보면,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고성향교~남외마을 도로 개설 등 7개 사업에 12억 원,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으로 읍면 스크린파크골프장 설치 등 12개 사업에 10억 원이 반영됐다.
자체사업에는 해양치유센터 내부 인테리어 8.5억 원, 고성도서관~금강4차 도로 개설 4.5억 원, 망일포2 진입도로 확포장 5억 원, 소하천정비 종합계획 수립 8억 원 등 115억 원이 책정됐다.
국도비 보조사업으로는 고성형 근로자주택 건립 23억 원, 인증부표 보급 9.9억 원, 전략작물직불금 지원 11.2억 원 등 총 72억 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추경은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을 재배분한 결과"라며, "한정된 예산을 군민 삶과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해마다 반복되는 정리추경이지만, 남는 돈을 어떻게 다시 쓰는지는 행정의 철학을 드러낸다.
남은 재원이 곧 지역의 방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