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보시스템실 화재 대응 실전 모의훈련 실시

정보시스템 화재 대비 실전 대응체계 점검…행정서비스 중단 대비 강화

2025-11-21     강성율(=호남) 기자
▲ 정보시스템실 화재 대응 모의훈련(사진=전남도 제공)

[폴리뉴스 강성율(=호남) 기자] 전라남도는 정보시스템실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9월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돼 큰 혼란이 있었던 상황을 계기로,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훈련은 스마트정보담당관실 주관으로 회계과, 총무과 등 도청 관련 부서와 무안소방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보시스템실 누전 화재로 서버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화재 감지 및 초기 진화, 인원 대피, 상황실 구성, 서비스 복구까지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단순 대피 중심의 기존 화재훈련을 넘어 정보시스템실 특화 대응체계 점검을 중점 목표로 삼았다.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자동 전환되는 재해복구시스템(DR) 가동 여부, 업무서비스 신속 복구 절차 등 행정업무·민원서비스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대응 프로세스도 함께 검증했다.

도는 만약 정보시스템실 화재 등으로 주요 시스템이 중단될 경우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민원서류 처리, 지방세 업무, 복지 지급 정보, 재난문자 발송 등 핵심 행정서비스에 광범위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도민생활 불편과 행정 공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정기적인 실전 대응 훈련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전남도는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정보시스템실 화재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고, 비상 대응체계 개선사항을 도출해 실제 재난 발생 시 혼란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홍기주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정보시스템은 행정업무의 핵심 인프라이자 도민 생활에 직결되는 서비스 기반"이라며 "예기치 못한 재난에도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