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의회, 군부대 후적지 개발 방안 논의…2차 간담회 개최

'군부대 후적지 활용 지역발전 특별위원회', 구청과 함께 '군부대 후적지 활용방안 간담회' 개최

2025-11-24     권해철(=대구) 기자
군부대 후적지 활용방안 간담회 개최 / 사진=수성구의회 제공

[폴리뉴스 권해철(=대구) 기자]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군부대 후적지 활용 지역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남정호, 부위원장 김중군)는 지난 20일 수성구청 2층 회의실에서 구청과 함께 '군부대 후적지 활용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군부대의 신속한 이전과 후적지 개발 방향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차 간담회 후속 논의로 마련된 자리로, 특별위원회 위원 6명(남정호, 김중군, 최진태, 김재현, 백지은, 황치모)과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 용역업체 관계자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후적지 개발 용역 최종보고를 바탕으로 개발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 반영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용역 최종보고에서는 군부대 이전 시나리오, 주변 지역 여건 변화, 인접토지 활용 방안 등이 제시됐으며, 향후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복합적 개발 전략이 설명됐다. 보고 청취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군부대 이전 일정, 경북대병원 유치 가능성, 도로·교통 체계 개선, 국비 확보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남정호 위원장은 "1차 간담회에서 도출된 핵심 의견은 군부대 인접토지의 전략적 활용과 제2작전사령부 이전부지에 경북대병원을 유치하는 것이었다"며 "구청이 제시한 개발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부대의 신속한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 의회와 구청이 공동 대응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특별위원회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군부대 인접토지는 주요 도로와 맞닿아 있어 후적지와 통합 개발할 경우 부지 가치와 개발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경북대병원 유치 또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의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위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군부대 인근 주민 피해 해소를 위한 조속한 이전 △경북대병원 유치 전략 구체화 △재원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 요청 방향 △의회·구청 간 역할 분담과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 현실적인 과제들을 제안하며 후적지 개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군부대 이전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남 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의견을 기반으로 대구시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군부대 이전과 후적지 개발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구의회 '군부대 후적지 활용 지역발전 특별위원회'는 지난 6월 공식 출범해 결의문 발표, 지난 7월 1차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군부대 후적지 개발 의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고 있으며, 향후 대구시와 국회를 방문해 실질적 지원 방안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