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ESG 평가 2년 연속 A등급…환경·사회 최고등급 기록

평가 기준 강화 속 탄소감축·안전보건·지배구조 투명성 개선 비재무경영 성과 확대

2025-11-24     이상명 기자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는 모두 A+등급을 기록하며 주요 상장사 평가군 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2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상장기업 800여 곳을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해 총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는 기후대응, 공급망 관리, 기업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강화되며 전반적인 평가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의 ESG 등급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통합 등급이 2022년 C에서 2023년 B+, 2024년 A로 이어졌고 올해 다시 A등급을 유지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배출 저감 계획을 체계화하고 온실가스 및 폐기물 발생량을 3년 연속 줄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공사 과정에서의 환경영향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배출량 정보를 공개하는 절차를 정비한 것도 등급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소비자 권익 보호, 협력사 관리, 인권경영 체계 등에서 개선이 이뤄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A+등급을 유지했다. 안전보건 관리 강화는 최근 기업 평가 전반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투명성 제고와 주주 관련 정보 공개 확대 노력 등이 반영됐지만, 일부 개선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향후 대응이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평가 결과가 단순한 점수 상승을 넘어 공시 강화와 기후 리스크 관리 등 기업책임경영 전반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강화된 평가 기준 속에서도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임직원의 전사적 개선 활동을 꼽았다.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 안전보건, 인권·공급망 관리 등 핵심 영역에서 실질적인 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중장기 탄소중립 추진전략 고도화, 현장 안전관리 강화, 공급망 점검체계 정비, 이사회 운영 투명성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