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자연과 문화 속으로 떠난 따뜻한 동행

고독사 예방·사회관계망 형성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2025-11-24     박소미(=호남) 기자
▲ 고흥군 고흥의 자연과 문화 속으로 따뜻한 동행 ( 사진=고흥군 제공)

[폴리뉴스 박소미(=호남) 기자] 고흥군은 중장년층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와 사회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2일간 '고독사 예방 중장년 1인가구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의 외부 활동을 유도하고 고흥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 60여 명은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에서 치유 걷기, 반신욕, 족욕, 수 치유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았다. 이후 고흥 작은영화관에서 최신 영화를 함께 관람하며 문화적 소외감을 줄이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는 등 정서적 교류 활성화를 도모했다.

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서로 소통하며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를 경험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이 외출과 지역사회 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여 프로그램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혼자 생활하다 보니 점점 사람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프로그램 덕분에 다시 밖으로 나올 용기가 생겼다"며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작은 만남이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참가자분들께 새로운 용기와 활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정서적 고립을 줄이고 고독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참여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 증진, 정서 회복,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