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2026년 예산안 7080억 원 편성

정주 여건·관광·농업 등 6대 분야 집중 투자

2025-11-25     박영순(=경남) 기자
시정연설(제공=함양군)

[폴리뉴스 박영순(=경남) 기자]  경남 함양군이 2026년도 예산안을 7080억 원으로 편성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활성화, 농업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 투자한다.

진병영 군수는 25일 제296회 함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군민의 일상과 함양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집중했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예산을 바탕으로 6대 핵심 분야에 재정을 중점 투입한다.

관광 부문에서는 상림권과 산악자원을 연계한 '함양 관광 그랜드 플랜'을 마련하고, 지리산~덕유산 산악관광벨트를 조성한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368억 원을 배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한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758억 원을 투입한다.

함양읍과 북부권 읍면에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고, 원도심에는 뉴빌리지 주거정비 사업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안의면과 서상면 도시재생사업도 본격화한다.

안전·환경 분야는 962억 원 규모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재해위험지구 개선, 상하수도 확충 등을 통해 재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농림축산 예산은 1410억 원이다.

농촌공간 재구조화, 농업 스마트화, 산양삼·양파 고부가가치 산업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한다.

복지 부문에는 1273억 원을 편성해 청소년 바우처, 결혼·주거 지원, 교통복지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확대한다.

또한 산업·중소기업 분야에는 210억 원을 배정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

진 군수는 "2026년은 함양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해로 삼겠다"며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어르신이 존중받으며, 청년이 돌아와 머무는 함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낮은 자세로 더 깊이 고민하며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이 군민 삶의 구체적 변화를 이끄는 실질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