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목조 공공건축으로 대통령상 수상
한국건축문화대상·목조건축대전 연속 수상 성과
[폴리뉴스 박영순(=경남) 기자] 경남 진주시가 '2025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문화진흥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목조 공공건축 정책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진주시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공공건축 정책의 연장선이다.
시는 지역 최초로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고, 목조를 매개로 한 공공건축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친환경 정책을 함께 구현해왔다.
또한 진주시는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도 특별상을 수상하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5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건축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진주시는 목조건축을 통해 지역이 공유하는 물질적·정신적 정체성을 구현했다"며 "지자체 건축문화 정책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현재 진주시는 공공 건축물의 약 40%를 목조건축으로 설계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국내 최초로 NLT 공법을 적용한 '문산읍 주민자치 어울마당'이 있으며, 해당 건축물은 연간 25대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에 해당하는 탄소를 저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건축물 설계뿐만 아니라 시민 대상 건축문화제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목조건축의 친환경성과 탄소중립 가치도 함께 공유해왔다.
국제 사회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목재산업계, 캐나다우드그룹, 북미 목조 구조재 제조사 '머서 매스 팀버' 등의 관계자들이 진주시를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진주에서 열린 국제세미나에 캐나다 기업 최고운영책임자가 직접 참여해 한국 목조건축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진주시는 앞으로도 목조 공공건축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을 추진하고, 친환경 건축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