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약령시, K-디저트와 만나다… '한방디저트 페스타' 26~27일 개최

9개 업체 참여해 한방디저트 첫 공개… 시식·전시·체험행사로 약령시 미식관광 자원화 박차

2025-11-26     권해철(=대구) 기자
대구약령시 한방디저트 페스타 26~27일 개최 포스터 / 사진=대구 중구 제공

[폴리뉴스 권해철(=대구) 기자]대구 중구청(구청장 류규하)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대구약령시 한방디저트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한약재 시장인 대구약령시의 풍부한 한방 자원을 K-디저트 산업과 접목해 지역 고유의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한방 디저트 아카데미 사업'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중구청은 지난 9월 약령시 한방 특구 내 카페·제과점 등 일반·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참여업체를 모집해 총 9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후 정희선 숙명여대 교수, 정해진 한국전통식문화협회장, 정현아 대구한의대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팀이 업체별 1:1 맞춤형 메뉴 개발과 레시피 교육을 진행하며 한방 디저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중구청은 메뉴 출시와 홍보를 위한 업체별 디저트 포스터와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참여업체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방디저트 맛지도'를 개발해 약령시만의 특색 있는 미식 관광자원 구축에 힘썼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업체들은 ▲한방디저트 전시 ▲시식 부스 운영 ▲한방퀴즈 레크리에이션 ▲영수증 경품 이벤트 등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참여업체들은 각 매장의 개성을 반영한 총 9종의 신메뉴를 선보인다. ▲약령카페는 인삼양갱, ▲바른청년은 연자찹쌀케이크, ▲산도맨션은 구기자크림후르츠산도, ▲잽엔헨리는 오향카페비엔나, ▲반월정은 오미쌍화차를 내놓는다. 또한 ▲스테드는 모주깜빠뉴, ▲호두가는 총명호두, ▲로하이는 약령포카치아, ▲네쥬는 한방약과타르트 등 약령시 한방 원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출시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안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구약령시의 360여 년 한방 유산과 K-디저트 산업이 만나 새로운 미식 콘텐츠를 탄생시켰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약령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