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첫 권역 간담회 참석…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 본격화

2025-11-26     권해철(=대구) 기자
지방시대위원회 대구경북 권역 간담회 / 사진=대구시 제공

[폴리뉴스 권해철(=대구) 기자]대구광역시는 11월 25일 수성스퀘어에서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을 위한 권역별 순회 간담회에 경상북도와 함께 참석해 정부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대구·경북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지방시대위원회에서는 김경수 위원장과 이병헌 5극3특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하며 초광역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간담회는 이병헌 특위 위원장의 '대구·경북이 여는 초광역시대' 발제 이후 지역 현안 논의와 지방정부 의견 제시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대구·경북의 초광역 협력사업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는 수도권 일극 중심 성장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개 초광역권(수도권·부울경·대경·충청·호남)과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관련 법령 개정 등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이러한 국정기조에 맞춰 지난 8월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를 출범시키고 3대 분야 협력 과제를 논의해 왔다. 또한 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 성장엔진 사업에도 공동 대응하며 초광역 협력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관련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광역협력담당관을 광역행정담당관으로 개편하고, 5극3특 초광역 협력과 행정체제 개편을 전담하는 광역정책팀을 신설해 대구·경북 협력사업 추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지역의 성공이 국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방시대는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지방시대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대구와 경북이 힘을 모은다면 국가성장의 지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대경권이 국가균형성장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도록 정부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