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규민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하고 김용민·김남국·김철민·신정훈·양정숙·윤영덕·이동주·이성만·이수진(비례)·조오섭·최혜영 의원 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에 참가했다. 이번에 법사위에 상정된 국보법 일부개정안은 찬양·고무죄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다. 국회가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2004년 17대 국회 때 당시 열린우리당과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발의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국보법 일부 개정안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제7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이다. 다만 이번 개정안은 민주당 당론이 아닌 의원개인의 입법 활동이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이 국보법 폐지를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했지만 당 내에서 국보법 전체 폐지와 찬양·고무죄만 삭제하자는 주장이 충돌해서 결국 통과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제안취지에 대해 “제7조는 헌법이 정한 명확성의 원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은 20일 고(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모사에서 박 의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구석구석 대통령님의 눈물과 땀이 배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추모사에서 “우리는 영원한 의회주의자, 민주주의의 큰 산 故 김영삼 대통령님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며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5년이 지났다. 당신의 일생은 민주주의를 위한 빛나는 여정이었다. 유신 치하,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기보다, 잠시 죽지만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겠다”던 그 선연한 말씀과 결단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말씀 그대로 당신은 초산테러, 가택연금, 국회의원 제명, 단식투쟁 등 질기고도 험한 고난의 세월에 굴복하지 않았다”며 “유신정권의 폭압이 극에 달하자 우리 국민은 분연히 일어났다. 국민들의 거룩한 희생으로 유신정권을 종식할 수 있었다. 민주주의로 가는 거대한 전진이었고, 그 중심에 당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구석구석 대통령님의 눈물과 땀이 배지 않은 곳이 없다.
1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80건의 민생법안과 2019회계연도 결산안 등을 표결했다. 특히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조두순방지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후관예우방지법)이 통과됐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78인 중 찬성 274인, 기권 4인으로 ‘조두순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조두순방지법은 전자발찌 부착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가 골자다. 현행법은 보호관찰소 공무원이 전자발찌 피부착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거나 외출제한, 피해자에 접근금지 등을 위반할 경우만 수사가 가능하고 나머지는 수사기관에 요청해야 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앞으로는 사법경찰관이 모든 사건에 즉시 대응하도록 수사권한이 부여됐다. 이는 전자발찌 부착자의 재범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한편 올해 12월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를 앞둔 가운데 전자발찌 피부착자에 대해 여론의 관리‧감독 강화요구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개정안의 제안 설명에서 “피부착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특정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위반 행위가 발생한 즉시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호관찰소의 전자감독 전담 직원에게 사법경찰권을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공수처장 최종 후보 선정 실패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추천위원들이 공수처장 후보선출을 막기 위해 비토권을 악용했다”며 “공수처법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차 회의 전부터 공수처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 예고하더니 짜놓은 각본대로 폭주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법사위 여당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당 추천위원들이 합리적 근거를 통한 비토권 행사가 아니라 오로지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해 비토권을 악용한 것이다”라며 “국민의힘이 온갖 꼼수로 국민의 열망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수처법의 정신과 취지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반개혁 세력의 공수처 난도질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일동은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한 반개혁 세력의 조직적 움직임에 단호히 맞설 것이며, 이를 위해 결단코 국회의 시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에 발의된 김종민‧박범계‧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 외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이 법안소위에 계류되어 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제주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뉴딜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처절한 현대사인 4.3의 고통에 늘 가슴이 아린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4.3을 화해와 상생의 상징으로, 제주를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바꿔온 도민들에 경의를 표한다”며 “민주당과 제주도민은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동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는 4.3 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해서 진실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권력의 잘못을 사과하셨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군과 경찰도 과거의 잘못을 사과했다”며 “민주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의 말씀을 여러분께 거듭 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여서 “제가 총리 시절 이곳에 와서 약속드렸던 것처럼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진실을 규명하고 명예를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 쏟겠다. 스스로 4.3의 유가족 가운데 한 분이신 오영훈 의원께서 대표 발의하신 4.3 특별법이 국회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중순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중 2천500명 감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공화당 지도부는 이 같은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 장관 대행은 이날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병력을 재배치하라는 대통령 명령을 이행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약 4500명, 이라크에는 약 3000명의 미군이 주둔 중인데 이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서 2,000명, 이라크에서 500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밀러 장관 대행은 이번 감축 결정에 대해 “행정부 전반에 걸쳐 나와 동료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포함해 지난 몇 달 동안 국가안보 각료들과의 계속된 관여를 토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군 지휘부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감축을 지속해서 반대해왔지만 최근 지도부가 교체되면서 이번 감축안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출신인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앞으로 몇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준비를 위한 입법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환경노동위원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노동계‧학계‧재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정부는 연내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정기국회 내 노조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결사의 자유 등 ILO 비준안이 통과되면 현행 노조법 등 국내법과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청회에서 “해고자를 노조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조항에 대해 대법원도 일시적인 구직자도 노동3법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했다”며 “이 조항이 문제가 돼서 전교조가 법외노조로 고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개정안은 단서조항만 삭제한 것에 그쳤다”며 “전체삭제와 조항만 삭제한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승욱 이화여대 교수는 “전체삭제가 타당하다. 정부 안은 단서만 삭제했다”며 “근로자가 아닌데 가입한 경우 노동조합이 아니라는 그런 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정부 안대로 따르면 여전히 특수고용노동자 같은 경우 근로자인지 아닌지 여전히 해석상의 다툼이 있는 지금 하고 다른 게 없다”고 지적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해신공항 추진에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정부가 수용했다”며 “부울경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무총리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0개월여의 검증 끝에 결론을 냈다”며 “이제 김해 신공항 추진계획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동남권 공항을 건설해야 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가덕도 신공항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검토 의사를 밝혔다”며 “이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합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일이다. 법적 보완과 신속한 조사 등을 포함한 다양하고 광범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 필요에 부응하도록 당이 꼼꼼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서 “부산은 제2의 도시다. 또한 대한민국이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관문이다. 그에 걸맞은 공항을갖는 것은 부산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불가결하다”며 “가덕도에 공항이 들어선다면 항만과 철도와 공항이 이어지는 트라이포트가 구축된다. 물류와 이동의 확대 발전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친문 강성‧열성지지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인지 알지 못하지만 온건‧열성지지자가 다 있다”며 “비판이건 지지하건 양쪽 모두 에너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친문 열성 지지층에 대한 질문에 “내 선친도 지독하게 열성적인 당원이었다.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대충 안다”며 “그분들도 같은 당원들에게 지나칠정도로 상처주는 것은 자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팬덤에 대해 “미 대선과 국내 정치 이야기를 언론이 보도하는 것을 보면 모순이다.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나친 열성 지지자들의 폐해였다. 반면 바이든은 약점이 팬덤이 없는 것이라며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덧붙여서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친문 지지층을 옹호한 이 대표를 지적한 것에 대해 “금 전 의원의 충고와 충정은 받아들인다”며 “그 인식이 모두 정확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지난달 21일 이 대표가 강성 친문 지지층을 ‘에너지원’이라고 표현하자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 절망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노동개혁 문제를 당 차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기획단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김민석 서울시장 보궐선거기획단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이 책임지는 승리 발판을 만들겠다”며 “개성과 정책을 갖춘 훌륭한 후보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회의에서 “주사위는 던져졌다. 서울시민 마음 얻는 정책 경주를 절박한 책임감으로 시작한다. 민주당은 조준의 청렴시정, 고건의 안정시정으로 민선 서울시정을 열었고 무상급식 투표로 표류하던 서울시정을 박원순의 시민시정으로 안정 발전시켜왔다”며 “새로운 시대정신에 따라서 서울을 세계적인 품격도시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겸손한 책임감과 집중력으로 서울시민과 새로운 변화를 성공시키겠다. 시민의 삶에는 중대하고 당과 국가에는 절박한 선거다. 다른 당과 정쟁에 마음 뺏기지 않겠다”며 “시민만 보고 가겠다. 역동적인 디지털서울, 환경과 생태가 살아난 에코서울, 대표적인 국제적인 도시로 재탄생할 글로벌 문화의 서울을 위해 시민의 공감을 얻도록 전력투구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서 “당이 책임지는 승리발판을 만들겠다. 그래서 개성과 정책을 갖춘 훌륭한 후보를 키우겠다. 경선룰과 큰틀은 중앙당에서 정책홍보 조직은 서울기획단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장 최종 후보 선정 지연에 대해 “반드시 결론을 내주기 바란다. 야당이 시간 끌기에 나선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지난주 금요일 회의를 열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 이번 수요일에 다시 회의를 연다고 하니 반드시 결론을 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달 안에 공수처장을 임명하고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것을 거듭 확인한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공정경제3법도 이번에 처리한다는 우리의 원칙을 지키며 소관 상임위의 심의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11월 안에 출범시켜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지난주 금요일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장시간 회의를 했지만 추천 후보를 결정하지는 못했다. 결론이 나길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같은 결과가 혹여 야당의 의도적인 지연전술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은 국민의 확고부동한 요구”라며 “추천위원회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할 무거운 책임이 있
16일 국회 의원회관 1층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 사진전은 국회 생명안전포럼과 민주노총, 중대재해처벌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운동본부와의 간담회도 열렸다. 국회 생명안전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사진전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작업장의 전체 책임을 지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렇게 책임을 묻는 사회적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를 만들어야 작업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비로소 작업자의 안전이 유지된다. 그래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진전을 주최한 국회 생명안전포럼 소속으로 참석한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사진전은 민주노총과 중대재해처벌운동본부, 국회 생명안전포럼이 같이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서 “이것을 준비한 것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지만 여전히 그것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생명안전기본법 이 두 가지 법을 국회 안에서 반드시 통과시키자는 의미에서 오늘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방일 중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교류·협력을 확대해야 할 때”라며 “징용공 문제는 현 상태에서 더 악화하지 않도록 봉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4일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언론 도쿄특파원단과 조찬 간담회에서 “징용공 문제와 관련해 양국 외교당국이 모든 대안을 토의했으니 이제 정치지도자가 선택하고 결단할 일만 남았다”며 “지금은 양국의 반일·혐한 정서가 확산해서 지금 단계에서 양국 지도자가 결단을 내리기에는 비우호적인 여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급적이면 모든 현안을 일괄적으로 타결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것이 안된다면 징용공 문제는 현 상태에서 더 악화하지 않도록 봉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도쿄올림픽까지 봉합이 유지되면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과 같은 문제를 일괄 타결하면서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방일 성과에 대해 “한일관계가 어려울 때마다 양국 관계개선에 버팀목이 됐던 양국 의원연맹이 주도적으로 여건 조성을 위해 다양한 교류·협력을 펼쳐나가자고 제안했고 일본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도 이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3일 최종 후보 2인을 선정하지 못하고 결론 없이 종료됐다. 여권 추천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결론을 내려 했으나 적합성 판단을 위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다른 추천위원들의 의견이 나오면서 결국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2차 회의를 열고 예비후보 10명의 자료를 검증하며 마라톤 회의를 벌였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추천할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추천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위원들이 각자 추천한 후보에 대해 설명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사람이 공수처장으로 추천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원 7명은 회의에서 각 후보의 퇴임 후 사건 수임 내역을 검토해 전관예우 문제를 살피고, 재산과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 본인에게 직접 문자메시지 등으로 실시간 질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수처장 후보로 적합성을 판단하려면 추가로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추천위는 실무지원단을 통해 해당 후보의 답변을 받기로 했다. 또한 회의가 각각 예비후보에 대한 자료 검증 위주로 진행되면서 10명의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한미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과의 면담은 확정되지 않았다. 15일 민주당 한반도TF 단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과 김한정·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함께 방미에 나선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방미 일정을 소개했다. 이들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래드 셔먼(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제출한 토마스 수오지(민주당·뉴욕) 의원, 제임스 랭포드(공화당·오클라호마) 의원을 면담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유력한 브래드 셔먼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서 북핵 문제나 한미동맹 문제를 같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병주 의원의 대표 발의로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이 내주 초 국회에 발의될 예정이고, 때마침 수오지·랭포드 등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두 의원이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해 이번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 의회에서 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