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8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이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 모두 박 전 시장 사건을 언급했으며, '위대한 여성, 함께하는 대한민국' 기념식 행사에도 총동원했다. 박 전 시장의 귀책사유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만큼 여야 후보들의 입장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행사에서 안철수 후보와 오세훈 후보 모두 박 후보가 박원순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과 관련해 강도높은 비판을 하며 날을 세웠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에서 열린 여성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를 대신 드린다"며 "피해자 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오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 전 취재진들을 만나 "박 후보의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한다"며 "양심이 있으면 피해 호소인 3인방인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세 사람은 캠프에서 쫒아내야 한다"고 일침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7일 밤 처음으로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실무진 구성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들어갔다. 두 후보가 18~19일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 짓기로 합의한만큼 야권 2차 단일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두 후보측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인 7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서울 강남에서 '맥주회동'을 가졌다. 오 후보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밤 "(안 후보와) 맥주를 한잔하며 왜 정치를 하느냐부터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동 사실을 밝혔다. 오 후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분과 한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두 사람이) 반드시 단일화 해야 한다는 것과 단일화 시기는 가급적 후보 등록일 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등 큰 틀에서의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단일후보의 기호를 어떻게 할 것인지, 여론조사를 할 때 경쟁력이나 적합도 가운데 어느 것을 조사할 것인지 등 실무적인 내용은 거의 이야기 나누지 않았고, 실무진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막혔을 때 "큰 물꼬를 터주는 역할은 우리…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에서는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7일 김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 박 시장의 가장 큰 과라면 성희롱에 대해서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도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렸다는 것"이라며 "닥칠 고난에도 불구하고 밝혀야 할 진실은 밝히고, 인정할 흠결은 인정하면서 같이 살아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의 가치를 서울시정에 뿌리내리고, 복지와 문화, 환경과 역사복원에 남긴 박원순 시장의 족적은 눈부시다"고 박 전 시장을 추켜 세웠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왜곡된 인식과 편협함만이 가득했고 그 어디에도 피해자 중심주의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과오는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할 자격 자체가 없다"며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의
[폴리뉴스 정찬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나올 경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우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 후보가 맞붙을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오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중앙일보>가 전했다. 중앙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여권 후보로 박영선 후보가 나서고 야권단일후보 안철수 후보가 나올 경우 누구를 선택할지를 묻는 질문에서 안철수 후보(47.3%)가 박영선 후보(39.8%)에 앞 7.5%포인트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다. 다음으로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경우 오세훈 후보가 45.3%, 박영선 후보 41.6%로 오 후보가 박 후보에게 3.7%포인트 오차범위 내 격차로 우세했다. 이 조사결과로 보면 안 후보가 오 후보에 비해 조금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박영선-안철수 양자 대결에서 연령별로 박 후보는 40대(박 57.8% 대 안 30.9%)에서만 안 후보에 우위를 나타냈고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안 후보가 박 후보에 앞서거나 경합우세였다. 세대 기준 캐스팅…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이수봉 세바삼 캠프에서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이수봉 후보의 1호 공약에는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른 ‘부동산 공약’이 담겼다. 특히 이 후보는 부동산 공기업의 비리를 색출하기 위해 투기 의혹에 대한 10년 치 전수조사를 주장했다. 이 후보는 7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LH 직원 10여 명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0개 필지 토지 100억 원대 지분을 나누어 매입했다. 2016년 국감에서는 LH 임직원 6명 중 1명꼴로 1070가구를 사들인 행태가 폭로됐다”며 “자기들이 공급하는 주택에 대해 자기들만의 ‘스카이 캐슬’을 구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늘 높이 솟은 그들만의 ‘스카이 캐슬’을 깨지 않은 한, 주택을 공급해 봤자 소용이 없다”며 “부동산 기득권 세력의 카르텔을 부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서울시 산하 공공부문의 담합 비리 척결을 위한 ‘시민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또 “이수봉의 부동산 정책은 부패・비리의 토양을 싹 갈아엎는 데서 시작한다”면서 “전면적인 조사로 서울시 전체 공공부문의 담합 비리를 색출하겠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고 8일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문화일보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6~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28.3%를 얻어 차기 이재명 지사(22.4%)에 5.9%p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앞섰다. 3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3.8%)였다. 이어 무소속 의원(5.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1%), 오세훈 전 서울시장(3.3%), 정세균 국무총리(3.1%) 등이었다. 윤 전 총장은 연령대별로 50대에서 35.2%의 지지를 받아 이 지사(24.9%)와 이낙연 대표(10.2%)를 앞섰다. 중도층에서도 윤 전 총장은 31.3%로 유일하게 30%대를 넘겼다. 이 지사는 21.8%, 이 대표는 12.5%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7.4%가 윤 전 총장을 선호하는 차기 대선주자로 꼽았다. 범보수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44.0%가 윤 전 총장을 선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37.2%, 부산·울산·경남(PK)에서 35.1%의 지지를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3월1주차(5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고 8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3월 9일 예정인 대통령 선거를 1년 여 앞둔 시점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2.4%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24.1%), 이낙연 대표(14.9%),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등의 순이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5%, 김두관 의원은 0.4%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 조사 대비 16.5%p 수직 상승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에 반발해 검찰총장직에 물러나면서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운데 따라 야권 지지층이 윤 전 총장 쪽으로 결집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2.8%), 보수성향층(50.9%), 60세 이상(45.4%)과 50대(35.3%), 서울(39.8%), 대전/세종/충청(37.5%),
지난 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친여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경선) 구도는 약간 지루하지 않나”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던졌다. 또 8일 친문 대표 의원으로 알려진 김경협 의원이 추미애 전 장관을 “중요한 대권 주자의 한 분”이라고 표현하면서 ‘추미애 대선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의친문 ‘제3후보론’을 제시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향후 정치행보와 대권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제가 정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저의 지심을 담아 집중하고 있으면 그 느낌이 올 때가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별다른 부인 없이 모호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추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일고 있다. 한편, 대표적 친문으로 알려진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 전 장관을 주요 대권 주자로 보고 있다고 말해 이목이 쏠린다. 김경협 의원은 “대권 주자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3월1주차(5일) 당청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0%대로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8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 평가 39.2%, 부정 평가 58.3%로 조사돼 차이가 19.1%p로 벌어졌다. 지난 2월 4주차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43.4%→39.2%, 4.2%p↓)는 줄었고, 부정평가(53.2%→58.3%, 5.1%p↑)는 늘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85.8%)과 열린민주당(78.5%) 지지층, 진보성향층(74.5%), 광주/전라(67.2%)와 강원/제주(56.9%), 그리고 40대(50.9%)에서 높게 조사됐고 부정평가는 국민의힘(95.3%)과 국민의당(82.3%) 지지층, 보수성향층(82.3%), 60세 이상(68.0%)과 30대(59.6%), 대구/경북(67.7%), 그리고 자영업층(67.6%)에서 높았다. 지난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30대(48.7%→37.
국민의힘은 8일 4.7 보궐선거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 선거 지원에 들어간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정진석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동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성일종, 김미애, 김현아 비상대책위원 등 현 지도부가 합류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울,부산시장 후보, 시도당 위원장과의 연석회의를 열어 선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중앙당 기구를 그대로 선대위라는 명칭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당 차원의 지원체제”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장선대위는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인원 구성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최근 연예계, 스포츠계 등 공인들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이 잇따라제기되고 있다. 연이은 학폭 소식에 피해자들은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가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트라우마는 과거 경험했던 위기 혹은 공포와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당시감정을 반복해 느끼면서심리적인 불안감을 겪는 증상을 뜻한다. 일반적인 의학용어로 '외상'을 지칭하거나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충격'을 말한다. 이 트라우마는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를 동반한다. 이미지가 장기 기억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학폭, 성추행, 강간 등의 피해를 어린 나이에 당하게 되면, 이후 사회생활, 대인관계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사회적 해악이 크다는 지적이다. 추가로 반복적인 트라우마 발생을 그대로 방치하면 복합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유발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심한 경우, 환청이 들리는 등 정신병적 증상까지 나타난다. 극심한 정신·정서적 충격으로 슬픔이나 분노, 두려움과 같은 표정도 잘 구분하지 못 하는 경우가발생할 수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PTSD가 있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첫 국산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가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음 달 출고를 앞둔 KF-X 시제기가 공개된 것입니다. KF-X는 대한민국 공군의 노후 기종을 대체할 4.5세대 전투기입니다. 날개 너비 11.2m, 길이 16.9m의 KF-X는 F-16보다 크고 F-18보다 작습니다. 최대추력은 4만4000lb에 최대 이륙중량 2만 5600kg과 최대 탑재량 7700kg을 갖췄습니다. KF-X의 최대 속도는 마하 1.81, 시속 2200km에 달하며, 항속거리는 2900km입니다. 특히 KF-X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가 탑재됩니다. 부품만 약 22만개에 달하는 KF-X 시제기의 출고식은 다음 달 진행될 계획입니다. 시제기 출고식 이후에는 1년여에 걸친 지상시험을 거쳐 내년 7월경 첫 비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2001년 3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 전투기 개발 의지를 밝힌지 20년 만에 ‘한국형 전투기’가 ‘이륙 준비’를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