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미현 기자]코로나19 특수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배달사업. 각 지자체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로 공공배달앱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소상공인들이 부담하는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가 0~2% 수준입니다. 기존 배달앱보다 최대 8배 부담을 덜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깁니다. 소비자도 5~1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지역 화폐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장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점유율이 2월 기준 1%도 안 되는 곳이 태반입니다. “가맹점이 적다.” “배달 관련 불만이 있어도 대응이 안 된다” “민간 앱보다 고객 주문받기 불편하다” 공공배달앱이 기존 민간 앱과 비교해 가격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력이 별로 없다는 지적인데요. 지자체도 마케팅이나 가맹점 관리 등 민간 앱처럼 경영관리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자극하지 못하면 좋은 취지라도 지속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합니다. 기존 민간 앱에 뒤처지지 않는 공공배달앱 탄생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둘 다 웃을 수 있길 바라봅니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KB국민은행이 오는 10일까지 고객패널 'KB국민팬슈머' 2기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20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이다. 신청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KB스타뱅킹 앱에서 할 수 있다. KB국민팬슈머는 온라인 설문조사만 참여하는 '국민팬슈머'와 서비스 체험, 과제 제출, 고객 인터뷰 등 추가 활동을 수행하는 '국민팬슈머 리더'로 나뉜다. 국민팬슈머 리더는 국민팬슈머로 선정된 고객 가운데 지원서를 제출 받아 추후 선발한다. 국민팬슈머에겐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경우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쉽 포인트인 리브메이트 포인트가, 국민팬슈머 리더에겐 과제 수행 시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2020년도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총액 비율)을 20%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보통주·우선주 1주당 배당금은 360원이며, 배당금 총액은 2천600억원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이 예년보다 배당을 줄여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에 배당성향 20% 이내를 권고했다. 권고를 받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KB·하나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을 '20%'로 축소해 배당금을 16∼20% 정도 깎았고,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도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지주만 금융당국 권고를 넘어선 22.7%로 배당성향을 결정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이사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추가로 결의했다. 이는 자본준비금(별도재무제표 기준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시켜 4조원 가량의 배당가능이익을 확충한다는 의미다. 우리금융은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배당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자본구조 개선을 통해 코로나19 안정시 자본적정성…
[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가 5일 채용 비리 연루자 승진 등에서 촉발한 갈등을 해결하려고 만났으나 커다란 견해 차이만 확인했다. 윤 원장과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만나 내홍 문제를 논의했다. 금감원 노조는 '인사 참사'의 책임을 지고 윤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정기 인사에서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돼 내부 징계를 받은 직원 2명이 부국장·팀장으로 승진하자 성명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채용 비리 여파로 3급 이상 직급 인원 축소, 상여금 삭감 등의 고통을 직원들이 감수하고 있는데 구상권 행사는커녕 채용 가담자를 승진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에 금감원은 징계에 따른 불이익 부과 기간이 지났고 인사평가 결과에 따라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고과가 우수한 직원을 '공소시효'가 지난 이력 때문에 승진시키지 않으면 또 다른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운다. 윤 원장도 노조와의 만남에서 '정확한 내막은 몰랐고, 규정에 문제가 없는 승진'이라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몰랐다'고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내부통제 책임을 물
[연합뉴스] 신한은행이 서울시 '금고지기'를 차지하기 위해 벌인 영업활동이 정상 수준을 벗어났다는 이유 등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21억원을 부과받았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를 토대로 '기관경고' 제재 및 과태료 21억3천11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서울시 금고 유치전을 진두지휘했던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현 흥국생명 부회장)은 '주의적 경고'(상당)를 통보받았다. 제재안에 따르면 신한은행 기관고객부는 2018년 4월 서울시 금고 지정 입찰에 참여해 금고 운영을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1천억원을 제시했다. 당시 한 해 예산만 30조원대 규모인 서울시 금고 입찰을 두고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끝에 신한은행이 2018년 5월 서울시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이 도맡아왔던 서울시 금고 관리 주체가 바뀐 것은 104년만이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종합검사를 통해 해당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1천억원 중 393억원에 대해서는 금고 운용을 위한 필수 비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 중 일부는 금고 운영 계약을 이행하는데 필요하지 않은…
[연합뉴스] SK텔레콤의 자회사 ADT캡스는 5일 SK인포섹과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법인 ADT캡스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양사 합병 계획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이다. 박진효 대표는 출범식에서 통합법인 ADT캡스가 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대한민국 넘버원 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홈, 무인매장, 클라우드 등 새로운 보안 영역과 방역, 시니어 및 사회적 약자 보살핌 등 라이프케어 영역에서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 모델을 확대해 가자고 당부했다. ADT캡스는 통합법인의 성공 비전과 고객 가치를 담은 새로운 사명 개발에 착수한다. 각각 물리와 정보보안 브랜드인 캡스와 인포섹은 각 영역의 상품 및 서비스 브랜드로 활용해 사업 연속성을 강화하고 고객층을 확장할 계획이다. 융합보안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양사의 관련 사업 조직도 통합했다. 사업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해 스마트 공장 등 융합보안의 확산이 활발한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박진효 대표는 "통합법인이 행복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행복 경영을 실천하고 상호 존중과 공유·소통·협업의 문화를 만들자"며 "하나가 된 통합법인에서 보안 그 이상의…
[연합뉴스] 충남 서산시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대산공단 주변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산시는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맹정호 시장과 관련 국·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타운 챌린지 예비사업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ICT를 활용해 교통과 안전 등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말 국비 3억원을 들여 대산공단 입주업체와 지역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알림 체계 구축, 산업단지 위험물질 운송 차량 실시간 확인, 폐쇄회로(CC)TV 미설치 지역 확인을 위한 안전 드론 운영, 주요 병목 교차로 감응형 신호체계 도입,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등이다. 시행계획은 이달 중순 국토교통부 확인 절차를 거쳐 사업 적정성을 한 번 더 검증받게 되며, 검증을 통과해 2단계 사업이 확정되면 46억원(국비 20억원·지방비 26억원)을 들여 실제 사업을 벌이게 된다. 맹정호 시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산공단 주변 지역 주민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산이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연합뉴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유원철·이상욱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화학분자공학과 교수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성종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에 쓸 수 있는 새로운 탄소계 촉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새 촉매로는 현재 사용되는 고가의 백금 촉매를 썼을 때와 비슷하거나 다소 향상된 연료전지 성능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이온이 산소를 만나 물이 생성될 때 전기에너지가 만들어지는데, 화학반응이 빨리 이뤄지게 돕는 촉매가 필수다. 수소연료전지의 촉매로는 성능이 뛰어난 백금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효율이 떨어져 수소연료전지 촉매로 쓰지 않던 철과 질소가 도핑(어떤 물질이 가진 구조적 특성을 조절하기 위해 소량의 원소나 화학물질을 첨가하는 공정)된 기존의 탄소 촉매에 실리콘을 추가로 도핑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던 실리콘이 추가 도핑된 새로운 탄소계 촉매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새 촉매를 쓰면 기존 촉매를 쓸 때보다 연료전지 성능이 개선되는 점도 확인했다. 공동 연구팀은 "수소연료전지 상용화에 큰 걸림돌이었던 값비싼 백금 기반 전기화학 촉매를 대체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는 데다 음식점·직장 등 일상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10명 안팎의 소규모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 경기 고양시 무역회사 2곳 관련 10명 확진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방문자가 8명, 가족이 2명이다. 경기 고양시 무역회사(의류수출업) 2곳과 관련해서도 총 10명이 확진됐다. 회사 1곳에서 종사자 3명이, 다른 1곳에서 종사자 6명과 가족 1명 등 7명이 각각 감염됐다. 포천시 섬유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직원 4명과 가족 6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안산시 부품제조업체 사례에서는 지난 2일 이후 직원 9명과 가족 1명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청 직원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4일 이후 추적관리와 역학조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선 기존 집단발병…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5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09명보다 13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53명(78.6%), 비수도권이 69명(21.4%)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29명, 서울 104명, 인천·충북 각 20명, 부산·경북 각 12명, 충남 5명, 대구 4명, 울산·전북·경남·강원 각 3명, 제주 2명, 광주·전남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 안팎 또는 그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89명 늘어 최종 398명으로 마감됐다. 올해 들어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며 감소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설 연휴(2.11∼14) 직후 한때 600명대까지 급증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보름 가까이 300∼400명대를 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네이버 라인-소프트뱅크 야후재팬 경영 통합 美‧中 패권 맞서 디지털 영토 확장하나? “네이버가 제국주의에 끝까지 버티고 저항한 회사로 남았으면 좋겠다. 저항해서 쓰러졌다는 새드엔딩이 아닌, 끝까지 살아남은 회사로 남고 싶다.” - 2019년 네이버 창립20주년 심포지엄, 이해진 창업자 - “16세에 뜻을 세워 혈혈단신 미국으로 뛰어들었다. 지금 심경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논에서 우는 개구리가 멀리 도약한다고 할까.” - 지난 28일 트위터@masason,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 글로벌 IT 패권은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GAFA: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 BAT: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이에 대항하고자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아 이용자 1억5000명에 달하는 디지털 경제권을 형성했습니다. 지난 3월1일 한일 IT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각각의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Z홀딩스)이 ‘A홀딩스’로 정식 통합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포부처럼 글로벌시장에 우리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해진 GIO는 2000년, 2009년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케이뱅크의 예·적금 잔액이 2월 한 달간 2조3400억 원 늘었습니다. 전체 수신 잔액(6조8400억 원)의 3분의 1이 한 달 새 불어난 건데요. 1월 말 247만 명 → 2월 말 311만 명. 같은 기간 고객 수도 무려 64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케이뱅크는 1년 넘게 대출 영업을 중단할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습니다. 대주주였던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유상증자가 늦어지는 등 악재도 겪었는데요.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수신 잔액과 고객 수가 급증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월 중 ‘비트코인’ 1개 값 6500만 원 돌파.배경엔 연일 최고가를 경신중인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려면 케이뱅크 계좌가 필요한데, 이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국내 양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업비트’와 ‘케이뱅크’는 나란히 인기 앱 순위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케이뱅크가 이 기세를 몰아 경쟁사인 카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