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확진자 늘어 배달 이용 건수 전년 대비 197.7% 증가
"오미크론 소식 나온 29~30일 2.5배 폭증"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의 이용률이 크게 뛰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이 알려진 11월 마지막 주는 2.5배까지 치솟았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배달 서비스 이용 실적 분석 결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1월들어 배달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197.7%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 소식이 알려진 11월 29~30일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2.5배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총 7개 채널과 제휴를 맺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기요, 위메프오, 페이코 오더, 네이버 스마트 주문, 카카오 주문하기, 배달특급, 오윈 차량 픽업이다. 이 수치는 이들 채널을 통한 주문 실적을 총 합산한 것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됐던 11월 한 달 전체 신장률은 197.7%였다. 이는 CU의 올해 월 평균 배달 서비스 이용 실적 신장률(90%)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점심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저녁인 오후 5~9시까지였다. 각각 전체 이용 건수 25.4%, 30.8%를 차지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스낵류가 14.2%로 비중이 가장 컸다. 뒤이어 라면 10.8%, 탄산음료 9.7%, 커피 8.4%, 즉석식품 8.1% 등이었다. CU는 1700여개 배달 상품을 제공 중이다.

CU 측은 "식당, 카페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하고 실내에서 식사 등을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정부에서도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을 중단하며 외부 활동을 자제함에 따라 편의점 배달 쇼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CU는 12월 한 달 동안 모든 배달 플랫폼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모든 배달 채널에서 일정 액수 이상을 구입하면 3000원을 할인한다. 군고구마, 두유, 사이다 묶음 상품도 배달 서비스를 처음 개시한다.

조성해 BGF리테일 이커머스팀장은 "방역 당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험도를 격상하는 등 생활 속 긴장감이 높아지자 편의점 배달 이용 건수가 다시금 상승세"라며 "고객들의 건강한 쇼핑을 위해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상품군을 강화하는 등 배달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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