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조폭·협박·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담아

베스트셀러가 된 '굿바이 이재명' 표지. 사진=지우출판
▲ 베스트셀러가 된 '굿바이 이재명' 표지. 사진=지우출판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친형 고(故) 이재선 씨에 정신병원 강제입원, 협박, 욕설 등의 내용과 이 후보의 조폭연루설까지 다룬 책이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20일 법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굿바이 이재명'이라는 이 책의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북부지법 제1민사부(정문성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민주당이 '굿바이 이재명'을 펴낸 출판사 '지우출판'을 상대로 제기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 책은 이재명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야당에 제보한 장영하 변호사의 저서다.

작년 12월 24일부터 일반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장영하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 형수인 박인복 씨와 모 언론사 기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와 제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기일 당시 민주당 측은 이 책이 "이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나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이 끝난 뒤에는 (책 출판이 이뤄져도) 상관없지만, 그전에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염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피신청인 김용성 지우출판 대표는 "거대 권력인 민주당이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폭거라고 생각한다"며 "책 내용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내용을 모아 시간대별로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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