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4월 경기지수(BSI) 발표
전월 대비 6.9p 상승…2020년 12월 이후 최고치

서울의 한 거리 <사진=연합뉴스> 
▲ 서울의 한 거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소상공인 경기 전망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4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90.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BSI는 전월 대비 6.9포인트(p) 상승했으며, 코로나19 창궐 시기인 2020년 12월 전망치(95.9)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정부는 앞서 2020년 11월 '위드 코로나' 조치를 시행했고, 그 영향으로 한 달 후인 12월 소상공인 전망 BSI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그해 연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닥치며 지난해 1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여 작년 8월에는 45.4까지 떨어졌다.

그 뒤로 BSI는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하다 올해 1월(66.6) 이후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잇따라 완화된 데다 봄철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의 4월 전망 BSI가 88.4로 전월 대비 12.6p 상승한 것을 비롯해 교육 서비스업(12.5p), 전문과학 기술사업(11.7p)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전통시장의 4월 전망 BSI도 88.1로 전월보다 8.4p 올랐다. 이로써 2월(58.0)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3월 체감경기도 개선됐다. 소상공인의 3월 체감 BSI는 54.4로 전월 대비 16.9p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66.2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 영향으로 12월 39.3으로 급락한 이후 올해 1월 44.3, 2월 37.5를 보이다가 3월 50선을 넘어섰다.

전통시장의 3월 체감 BSI는 40.3으로 전월 대비 7.6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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