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재보선 특집⑦]경기 화성. 전남 목포.부산 강서 ‘혼전’

4.30재보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초단체장 7곳에 중 3곳이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수도권 표심을 알 수 있는 경기도 화성,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대결인 전남 목포, 부산강서의 ‘인물론 대 지역정서’대결이 눈여겨 볼만하다.

오는 4.30재보선을 앞두고 여야간 사활을 건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기초단체장 7곳은 경북지역을 제외한 화성.목포.부산에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이나 목포는 아직 후보자가 정해지질 않아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지만 화성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목포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강구도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부산 강서의 경우 ‘인물론’ 대 ‘지역정서’ 대결구도를 벌이면서 한나라당 텃밭임에도 혼전을 치룰 예정이다. 반면 경북지역에서 펼쳐지는 4곳 기초단체장 선거는 한나라당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 ‘전략공천’-전남 목포, ‘무소속’, ‘부동층’ 변수

경기도 화성은 현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양강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 목포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구도속 ‘무소속’변수가 나타나고 있다.

화성의 경우, 한나라당은 최영근 경기도청 혁신분과담당관을 후보로 확정했으나 열린우리당은 김문규 전 부군수, 백대식 전직도의원, 화성문화원 원장 천광인씨 중에 4월3일 대의원 선거를 통해 후보자를 정한다.

지역의 한 언론인은 “한나라당 후보가 시장감으로 약한 감이 있다”며 “지역정가에서는 열린우리당이 기존의 후보군 대신 전략공천 말도 흘러나오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화성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조직도 한나라당 후보가 강한 편이다. 하지만 현재 급속히 개발이 진행되면서 ‘변화에 대한 요구’도 감지돼 섣부른 예단은 힘들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수도권이 ‘수도이전’과 ‘경기악화’로 인해 여당의 힘든 싸움이 예고된다.

전남 목포의 경우 민주당 장복성, 정종득, 최기동, 이호균 예비후보군들이 경합을 벌여 29일 확정된다. 열린우리당은 시민운동가 김영현씨와 정영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정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중이다.

목포는 민주당 정서가 강한 지역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30%이상 민주당 지지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동층이 40%대로 높아 투표율이 막판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무소속 김정민 목포대 교수가 득표력을 갖고 있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 강서, ‘김해갑 국회의원 선거’ 여파로 여당 곤혹

부산 강서의 경우 인물론에서 단연 우세한 열린우리당 배응기 전구청장의 무난한 당선이 예고되던 지역이다. 하지만 인접한 경남 김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면서 배 후보가 유탄을 맞고 있다.

배 후보는 강서 토착인에다 무소속으로 구청장에 당선될 정도로 대중인지도가 높은 인물에다 지역특성상 농촌지역이 많아 ‘지지도’도 높다.

이에 조용한 선거를 치루기를 원했던 여당은 김해갑 선거로 한나라당 정서를 자극하는 ‘지역감정’ 대결로 변질될 경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나라당 강인길 후보는 69세라는 상대후보의 나이를 겨냥해 46세라는 젊은 나이를 대비시켜 젊음 대 노령으로 호소할 예정이다.

지역의 한 언론인은 “이번 강서선거는 지역정서 대 인물대결 싸움으로 박빙의 혼전이 예고된다”며 “특히 여당이 기호 1번으로 나선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했다.

경북 4곳, 한나라당 무난하게 ‘당선’속 ‘무소속 단일화’ 변수도

경북지역은 최근 보궐지역으로 정해진 영천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경산, 청도, 영덕은 한나라당 후보가 일찌감치 결정된 상황이다.

경산은 최병국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무소속 김종학 전 의원과 총리실 출신 서정환 후보의 ‘무소속 단일화’여부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청도는 장경곤 후보가 무소속 이원종 전 부군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영덕 역시 김병무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무소속 오장홍 도과장, 김수광 도의회 의장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김광원 의원 지역구이나 김 의원이 밀었던 이재춘 후보가 낙마하면서 김 후보측에서는 ‘안오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역출신 언론인들은 “아직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은 영천을 비롯해 3개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다”며 “관전포인트라면 무소속의 선전정도일 뿐”이라고 ‘한나라당이 싹쓸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4.30 재보선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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