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은 국민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국민의 요구가 가장 정확”

'광야에서'를 열창하는 백기완 소장 /사진 폴리뉴스 이성휘
▲ '광야에서'를 열창하는 백기완 소장 /사진 폴리뉴스 이성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7일 작년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정의내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을 해체하고 부정선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백 소장은 이날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 11차 범국민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미 드러난 여러 사실로 작년 대선이 부정선거인 것으로 나타났다박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 말고 더 있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소장은 어느 정도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책임을 지면 된다국민의 요구가 가장 정확한 요구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국회의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면 충분한지 아니면 지금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일부 시민들이 주장하는 하야까지 생각하는지라는 거듭된 질문에는 미소로만 답하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 밖에도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의혹 사건에 대한 의견과 현재 민주당이 통합진보당과 거리를 두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지만 백 소장은 정쟁차원의 일은 상세한 내용을 잘 몰라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백기완 소장은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헌신한 재야운동가이다. 특히 그 유명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사가이며, 87년과 92년 대선에는 재야운동권의 추대를 받아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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