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천안함’을 ‘천안암’이라 표기해 시민들의 분통을 자아냈던 국가보훈처에 이어 독립기념관이 윤봉길 의사의 호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 산하 독립기념관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학영 의원에게 제출한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윤봉길 의사의 호가 ‘매정’으로 표기돼 있다.
 
윤봉길 의사의 호는 ‘매헌(梅軒)’이다. 잘못 표기된 ‘매정(梅亭)’은 중국 정부가 상하이 루쉰 공원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의 명칭이었다. 중국 정부는 2009년 3월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매헌’으로 변경했다.
 
이학영 의원은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해야 할 독립기념관이 건국훈장을 받은 윤봉길 의사의 아호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한 것은 큰 잘못이다”며, “독립기념관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국가보훈처에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폴리뉴스=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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