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참여…공무원노조 압수수색, 진보당 해산, 윤석열 징계도 다뤄

지난 8월 10일 5만 명(시국회의 추산, 경찰 추산 최대 1만 6천명)이 참석한 촛불집회 모습. /폴리뉴스 이성휘 기자 noirciel@polinews.co.kr
▲ 지난 8월 10일 5만 명(시국회의 추산, 경찰 추산 최대 1만 6천명)이 참석한 촛불집회 모습. /폴리뉴스 이성휘 기자 noirciel@polinews.co.kr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을 규탄하고 특검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9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다.

참여연대와 한국진보연대 등 28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19차 범국민 촛불대회’를 연다.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을 비롯해 공무원 노조 압수수색,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등 최근 정국에 대한 각계 각층의 규탄 발언이 예정돼 있다.

시국회의측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9일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시국회의가 (지난 5일) 특검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는데 기조발언에서 특검을 다룰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 이후 공무원 노조 압수수색이 진행됐는데 이에 대한 공무원 노조측 발언,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관련해 한상희 교수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시국회의에서는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국민 법정을 추진 중인데, 이에 대해 민변 이광철 변호사의 발언이 있을 예정”이라며 “국민 배심원단을 모집하고 국민 공소장을 작성하는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야당 정치인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하지만 공개 발언은 예정돼 있지 않다”며 “윤석열 전 팀장의 징계 관련해서는 자유발언을 통해 언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저녁 6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국가기관 총체적 대선 개입 규탄 및 국정원 개혁 촉구 9차 국민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5가 훈련원 공원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광장까지 ‘민주주의를 되찾자’, ‘국가기관 대선개입,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주제로 참여연대 단독으로 거리행진을 가진다. 참여연대가 임원과 회원을 총동원해 진행하는 거리 행진은 1994년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여의도에서 ‘민주주의 파괴 중단! 노동탄압 분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3년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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