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신당, 무당층과 민주 지지자 많아...새누리 이탈 상대적으로 적어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안철수 신당을 포함함 정당지지도에서 안철수 신당이 24.5% 지지율로 민주당 13%에 비해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모노리서치>가> 안철수 의원이 신당 추진 기자회견을 한 지난달 28일 조사한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44.6%, 안철수 신당 24.5%, 민주당 13.0%, 통합진보당 1.7%, 정의당 1.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2.7%, 무당층은 12.0%였다.

그러나 이 조사에선 과거 조사와 대비할 경우 정당지지도에서 의미 있는 변화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안철수 신당 포함 정당지지도 조사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은 2.7% 포인트, 민주당은 0.7% 포인트 하락하고 안철수 신당은 1.0% 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열흘 전 조사와 이번 조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함께 조사한 안철수 신당 제외 정당지지도를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47.6%, 민주당은 20.6%, 통합진보당은 2.2%, 정의당은 1.7%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6.1%, 무당층은 21.8%였다. 안 신당 포함 조사와 비교하면 무당층은 9.8% 포인트, 민주당은 7.6% 포인트, 새누리당은 3.0% 포인트가 빠진 수치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조사에서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가 안 신당 포함 조사에서는 각각 36.9%, 31.3%가 안 신당을 지지한다고 선회했다.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안 신당 포함 조사에서 11.3%가 안 신당을 지지했다.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이 안철수 신당의 주요 지지층이 되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본격적인 창당효과를 타고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신당 참여 인사와 구체 활동 공개 여부에 따라 지지율의 등락 폭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정치권에 비판적인 무당층과 대안 야권세력을 바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안철수 신당의 주요 지지자들인 것을 알 수 있다”며 “안철수 신당이 기성 정치권과 다를 바 없다는 여론이 확산되면 지지율도 쉽게 빠질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6.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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