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도발로 정치군사적 긴장 자처하고 있는 당사자는 북한”

새누리당은 12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구상에 대해 ‘흡수통일’, ‘황당무계한 궤변’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제안한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은 남과 북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 간의 장벽을 허물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북한은 최우선적 과제가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라고 주장하지만, 핵실험 위협, 연이은 무력 도발로 정치군사적인 긴장을 자처하고 있는 당사자는 북한이라는 것을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모두 목격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국제사회가 6자회담의 전제조건인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해 유연성을 갖고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만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더욱 강경한 입장을 내놓는 것은 스스로 고립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며, 개선되고 있는 국제사회 분위기를 과거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북한은 비이성적 언사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멈춰야 한다”며 “ 진정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해 한층 성숙하고 변화된 모습을 통해 대화의 상대자로, 국제사회의 무대로 나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같은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도이췰란드(독일)는 ‘흡수통일’로 이루어진 나라”라며 “바로 그곳에서 박근혜가 자기가 구상하고 있다는 ‘통일’에 대해 입을 놀렸다는 것만으로도 불순한 속내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며 드레스덴 선언을 매도하고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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