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GCF 조속한 재원 조성-사업 개시, 시급”

세계은행(WB)이 “탄소 배출에 가격을 부과하는 정책은 필수적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김용 WB 총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후변화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현오석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스톨텐베르그 UN 기후변화 특사와 프랑스, 중국, 인도,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덴마크, 노르웨이 등 27개국 장관 등이 참석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주제발표를 통해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보다 야심찬 행동이 수반돼야 한다”며 “저탄소 개발로 전환하기 위해 탄소 배출에 가격을 부과하는 정책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WB는 “에너지 효율 기준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적 편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이런 기준은 사전에 충분히 인지되면 민간의 혁신과 R&D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GCF가 민간자본을 유도하는 중요 기구가 될 것”이라며 “9월 UN 기후정상회의에서 선진국들의 GCF에 대한 상당한 공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이를 위한 GCF 재원 조성은 중요한 문제”라며 “9월 UN 기후정상회의에서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 표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현오석 부총리는 “기후변화 피해를 최소화하는 소극적 대응에서 더 나아가 기후변화를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한국은 녹색성장 추진 경험과 저탄소 투자를 위한 배출권거래제 도입, 에너지 효율기준 마련, 금융과 재정 지원제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효과적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의 재정과 기술 지원을 통한 개도국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탄생한 GCF의 조속한 재원 조성과 사업 개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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