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지지층은 ‘안철수 47% 대 문재인 40%’

한국갤럽이 이번 달 셋째 주(14-17일 나흘간) 차기 야권의 대선후보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 중 누가 더 좋으냐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똑 같이 32%를 기록해 팽팽한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갤럽에 따르면 2012년 대선 레이스에서 야권의 유력 후보였던 안 대표와 문 의원이 같은 당의 일원이 됐고 이들이 만약 2017년 대통령 선거에 한 번 더 나서게 된다면 누가 야권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좋을지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1,102명) 기준으로는 '안철수' 32%, '문재인' 32%로 동일했고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지난 주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 결정 후 끝까지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고, 그간 전면에 나서지 않던 문재인 의원은 무지개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276명)에서는 안철수 47%, 문재인 40%로 안 대표가 앞섰고 새누리당 지지자나 무당파, 이념성향 보수/중도/진보층에서도 대체로 두 사람에 대한 지지 격차가 크지 않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이는 보수/중도층에서 안 대표가 문 의원을 앞섰던 지난 3월 초와는 달라진 양상이다.

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신당 창당 선언 직후인 3월 초에 실시한 동일한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안철수 39%, 문재인 36%으로 안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당시 보수/중도층은 문재인 의원보다 안철수 대표를 좀 더 지지했고, 진보층의 절반은 문재인 의원을 지지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7일(4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02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0%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9%다(총 통화 5,914명 중 1,102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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