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안여객터미널 / 오하마나호
▲ 인천연안여객터미널 / 오하마나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선박인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했다.

24일 검경 합수부는 이날 오하마나호가 정박한 인천항에 수사관을 보내 오하마나호의 구호 장비, 비상 대피 훈련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

세월호와 함께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했던 오하마나호 역시 세월호처럼 구조가 변경돼 여객 정원, 컨테이너 적재한도 등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1989년 건조된 오하마나호는 도입 당시 국내 최대 여객선으로 세월호와 규모면에서 비슷해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려왔다.

또, 월수금 오하마나호, 화목토 세월호 순으로 번갈아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한 바 있다.

더욱이 합수부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가 변침으로 인해 생긴 사고인 만큼 화물 과적, 잘못된 구조변경으로 인한 복원력 약화 등의 연관성을 보고 오호마나호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같은 날 합수부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인 조기장 55살 전 모 씨, 조타수 59살 박 모 씨와 57살 오 모 씨, 조기수 61살 김 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탑승객들을 놔두고 먼저 대피한 세월호의 선장 등 선박직원 15명은 모두 피의자 신분이 됐다. [폴리뉴스=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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