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찰 기동대 1000여 명을 배치하며 금수원을 압수수색했지만, 유병언 잡기에는 실패했다.

검찰은 21일 오전 경기도 안성 금수원 주변에 경찰 기동대 10여 개 중대, 1천여 명이 배치하며 금수원 내부 수색을 강행했다.

검찰의 금수원 진입에 구원파 신도 수백 명도 정문을 막고 구호 외치며 진입에 대비했지만, 오전 11시께 돌연 신도들은 농성을 중단하고 수색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도들이 농성을 중단한 것은 검찰이 구원파와 유병언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 없다는 사실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후 정오께 경찰 기동대가 금수원 정문 길을 텄고, 검사와 수사관 등 70여 명이 금수원 내부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정문에 있던 신도들 대다수는 예배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금수원 측 사람의 도움을 받아 내부 도면을 살피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유병언이 이미 금수원을 탈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머물렀던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 별장의 CCTV 등 증거물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한편, 유병언은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 [폴리뉴스=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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