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홍정열 기자] 경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수사와 변사체 발견·처리 과정에서 초동수사를 미흡하게 한 책임을 물어 전남 순천경찰서장을 전격 경질했다.

경찰은 22일 우형호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으로 전남경찰청 홍보담당관 최삼동 총경을 발령했다.

경찰은 담당형사과장 역시 직위해제하고 과학수사팀 전원에 대해서도 감찰을 벌일 방침이다. 

순천경찰서는 유 전 회장의 변사체를 발견하고도 단순 변사사건으로 처리해 초동수사 미흡은 물론 이 사건에 대한 총체적 수사부실을 드러냈다.

또 시신 주변에 유씨의 것으로 보이는 증거물들이 발견됐는데도 이에 대한 수사는 전개치 못하고 시신만 한 달 넘게 장례식장에 보관해 왔던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고 있는 유대균 씨에 대한 신고접수 처리나 대처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유대균 검거에 총력을 다 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홍정열 hongpen@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