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밀항 조희팔, 사망 후 화장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21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되면서 조희팔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중 사망했다는 점에서 조희팔 사건과 유병언 전 회장의 변사체 사건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조희팔 사건은 2006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 다단계업체를 차린 뒤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약 3만 명을 꾀어 약 4조원을 챙긴 사건이다. 이후 조희팔 씨는 중국으로 도주했다가 사망했다.

조희팔 씨는 2011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고, 조선족 위조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을 사용해 중국 옌타이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5월 21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희팔 씨가 2011년 12월 18일 밤 한국에서 온 여자친구 등과 중국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뒤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조희팔 씨의 응급진료와 사망진단을 맡은 의사를 면담하고, 시신화장증을 입수했지만 화장한 후라 DNA 검사는 하지 못했다.

다만 조희팔 씨가 입관된 관으로 유족들이 장례식을 치른 동영상, 조희팔 씨의 딸이 장례식에 다녀온 뒤 작성한 일기 등이 조희팔 사건 당사자의 사망을 입증하는 증거로 제시됐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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