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 2군데 동작을-수원병에 따라 승부 날 것”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7․30 재보궐선거 결과를 새누리당 우세 7군데, 새정치민주연합 우세 6군데, 경합2 군데로 마지막 예측을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9일 오후 5시 본지 컨퍼런스룸에서 “7․30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초기에 야당이 우세하지 않겠나라는 관측이 많았다”며 “세월호 참사와 대통령의 인사참사 때문에 대통령 지지보다 국정수행에 불만을 표시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격차가 한자리수로 접어들면서 야권 우세로 점쳤다가 야권이 공천 과정에서 똥볼을 차면서 야권에 실망한 부분들이 빠져나가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도 한자리수로 가려고 했다가 두자리수로 가서 거의 16~17%로 벌어졌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야권 실망 속에 새누리당의 압승 분위기, 호남을 제외하고는 거의 새누리당이 압승하는 분위기까지 갔다가 막판에 서울 동작을에서 야권연대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고 이것이 수원 지역의 후보단일화까지 견인하면서 수도권 판세에 변화를 주며 전체 선거에 대한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을, 2~3% 이내 초접전 분류”

김 대표는 “유일한 서울 지역인 동작을에서는 야권연대 후보단일화를 함으로 야권의 대선주자 문재인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 천정배 전 의원, 중진인 박지원 의원,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 공천을 받았던 기동민 전 후보까지 총출동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며 “이에 맞선 나경원 후보도 홀로 유세를 하다가 드디어 지도부가 가세해서 명실공히 양당의 기세가 맞붙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도 2~3% 이내의 초접전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곳에서의 승리가 아마 전체 여야간 균형에서 어느 쪽 손을 들게 해주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3군데 토양, 새누리1-새정치2”

김 대표는 “삼각편대라고 하는 수원 3군데에서 어떻게 이뤄질까 하는 점에서 수원을과 수원정은 역대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쪽 야당이 우세했던 지역이다. 수원병, 팔달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계속 승리했던 지역이고 여당이 우세한 지역이다”며 “토양으로 보자면 여야 1:2인 지역인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을 통해 수원을과 수원정에 신인들을 내면서 그 지역에 연고가 있는 후보들이 상당히 강세를 보였다.” “수원정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그 전에 노동부 장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해서 많은 인지도를 가진 임태희 실장이 나서면서 초기에 새누리당이 상당히 앞서갔다”며 “수원병은 새누리당 우세 지역이었고 초기에 김용남이라는 토착 변호사를 내세워 앞서갔다.” “수원 3군데는 원래 1:2의 토양이나 3:0으로 새누리당이 앞서는 양상이었다”며 “전체적인 승부에서 동작을까지 4군데가 새누리당이 앞서고, 김포와 평택까지 포함 수도권 6군데 지역에서 모두 새누리당이 앞서는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왔었다”고 말했다. 

“동작을-수원병 2군데, 모두 초접전”

김 대표는 “현재 수원을은 여전히 정미경 전 의원이 앞서고 있다. 정미경 전 의원이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에도 24%를 받았다.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24%를 받은 것은 10% 이상을 더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면에서 그 지역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같은 여성이지만 지명도가 낮은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와 맞서서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정은 초기 임태희 실장이 상당히 앞섰었다. 박광온 후보가 대변인으로 맹활약했지만 지역 연고도 없고 정치도 초보였다”며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7% 내외를 받았는데 서울 동작을의 야권연대 후보단일화가 여기까지 영향을 미쳐서 천호선 후보가 사퇴하고 박광온 후보를 지지하면서 수원정의 분위기도 초접전으로 갔다. 박광온 후보가 10% 정도 앞서는 지역 특성상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예측한다.” “수원병이 결국 수원 3군데 선거의 승부를 가늠할 것이다”며 “재보선의 왕자 손학규 전 대표가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수원정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수원 전체를 매일 지도부가 뛰고 있다”며 “손학규 후보는 ‘손 지사’라는 별칭처럼 점차적으로 정치철새 이미지를 극복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뚜겅을 열어봐야 안다’고 할 정도로 초접전이다. 동작을과 수원병 2군데가 모두 초접전이다”고 말했다.

“수도권 6군데 2:2:2, 전체 선거전 말해줘”

김 대표는 “김포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3선을 했던 지역이고 지역 특성상 여당이 굉장히 우세하다”며 “40% 투표율에서 여당이 한번도 진 적이 없는 지역에서 지역 연고를 가진 토착인 홍철호 후보가 나섰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맞붙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 처음이고 이미 여당이 우세한 지역에서 김두관 전 지사가 이제 막 알아가는 가운데 마지막 승부를 뒤집기는 힘들지 않겠나 하는 평가들이 많다. 열심히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평택은 정장선 후보가 과거에 국회의원 3선을 했던 지역이다. 엎지락뒤치락 하고 있다. 3선의 국회의원이 그렇게 무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수도권 6군데는 새누리당 우세 2군데, 새정치민주연합 우세 2군데, 초접전 2군데이다. 수도권의 2:2:2가 전체적인 선거전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 새누리 정용기 우세”

김 대표는 “중부권의 충청도는 총선과 대선 승부의 바로미터였다.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충청과 강원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휩쓸면서 7:8로 근소하게 이겼다”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상당히 새누리당이 압승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 5군데 구청장 중 4군데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했지만 대덕구만 새누리당이 차지했다”며 “정용기 후보가 구청장 출신인데, 구청장 후보로 2번이나 맞섰던 박영선 구청장 후보와의 리턴매치이다. 정용기 후보가 우세하다는 얘기들이 많다”고 말했다. 

“충주-서산․태안도 새누리 우세”

김 대표는 “충주는 역시 이종배 후보와 한창회 전 충주시장과의 한판 대결인데 새누리당이 우세하다는 얘기가 많다”며 “서산․태안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김제식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하지 않나 본다.”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무소속으로 나왔는데 여권 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이냐, 표 분산을 해낼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며 “50:30:15 정도에 플러스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라는 관측이 있다. 충청도 3군데는 다 새누리당 우세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호남 4군데, 다 새정치 유리”

김 대표는 “광주 광산구을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파동의 중심이었다”며 “권은희 후보 남편의 재산 신고가 불법이냐는 말도 나왔는데 선관위가 최종적으로 그 부분을 신고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승부 결과 권은희 후보가 유력하다고 본다.” “전남 담양․함평, 나주․화순에서는 무난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이개호 후보와 신정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며 “퍼센트가 얼마인지가 관건이다.” “순천․곡성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부동의 대변인이었던 이정현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자였던 서갑원 후보간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며 “최초로 이정현 후보가 앞선 결과도 나왔다.” “이정현 후보의 고향인 곡성이 3만1,000명,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27만7,000명 정도 된다”며 “순천․곡성에서는 서갑원 후보가 투표대 민심으로는 유리한 환경에 있다고 보고 있다. 호남 4군데는 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유리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을-부산 해운대․기장갑, 모두 새누리 우세”

김 대표는 “영남 울산 남구을은 3선의 울산시장이었던 박맹우 후보가 상당히 앞서고 있다”며 “구청장 출신인 배덕광 후보는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 우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합 2군데 동작을-수원병에 따라 승부 날 것”

김 대표는 “전체적으로 보면 새누리당 우세 7군데, 새정치민주연합 우세 6군데, 경합 2군데로 볼 수 있겠다”며 “처음에 7:7:1로 봤고, 그 다음에 7:3:5로 봤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상당히 좋아진 분위기이다.” “경합 2군데인 동작을과 수원병에 따라 승부가 나지 않을까 본다. 이 2군데가 모두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야권으로 가면 야권이 7:8로 거의 비길 수도 있는데 수도권에서 4:2로 압승하게 된다”며 “이 2군데 향방에 따라서 8:7, 9:6, 7:8이 가능하다.” “새누리당이 초경합 지역에서 모두 이겼을 때 9:6 정도로 벌어진다”며 “그럴 경우 과연 새정치민주연합이 패배를 선언할 것이냐. 패배를 선언하면 당장 지도부에 대한 문제 제기 속에서 조기 전당대회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존에 5석이었으니까 ‘5석만 이겨도 승리한 것이다’는 논리도 폈다”고 말했다. 

“7․30 재보선 결과 예측, 7:8”

김 대표는 “김능구의 정국진단에서는 내일 결과를 7:8로 본다. 7:6:2를 분석을 통해 내놨다면 마지막 결과 예측은 7:8로 또다시 지방선거에 이어 거의 숫자적으로는 무승부이다”며 “여당이 지난 대선부터 수도권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수도권을 커버해냈다. 지방선거 때도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을 새누리당이 가져가면서 7:8로 졌지만 전체적으로 모양새가 지지 않은 분위기, 수도권에서 이긴 분위기가 전체 지방선거에서 이긴 분위기를 형성했었다.” “8:7이나 7:8로 됐을 때는 상당히 새누리당으로서는 선거에서 선전한 케이스가 될 것이다”며 “9:6은 압승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새정치 동작을 양보, 새 야권연대 분위기 성숙”

김 대표는 “마지막 경합 2군데와 호남의 순천․곡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연 이정현 후보가 호남 지역주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냐. 아주 빡세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공약도 확실하게 내놓고 있다.” “충청 서산․태안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김제식 후보를 뒤집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평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수원병에서 손학규가 다시 재보선의 왕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동작을에서 초반 열세를 뒤집고 노회찬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가 포인트이다.” “5군데 정도는 아직 승부가 났다고 볼 수 없다”며 “분석했을 때 2군데는 아직까지 초경합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7:6:2에서 마지막 승부는 7:8로 예측을 해보고자 한다. 7․30 재보선은 앞으로 국정운영에서 어느 쪽에 힘이 실리느냐에 관건이 되겠지만, 설령 졌다고 해도 민심의 따끔한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거듭나서 국정운영에 있어 여야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이정표를 세워주기 바란다.” “이것이 총선과 대선에서 큰 기둥이 되고 잣대가 될 것이다”며 “특히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흔쾌히 동작을을 양보함에 따라서 새로운 야권연대 분위기가 성숙되는 것 아닌가 예측해본다”고 말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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