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을 사전투표율은 5.42%로 전국 최하위권
6.4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용섭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권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 송환기, 통합진보당 장원섭, 정의당 문정은, 무소속 양청석 등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해 ‘광주의 딸’이라고도 불린 권 후보의 아성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여기에 광주는 전통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선 이용섭 의원이 74%의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의 사전선거 투표율이 5.42%에 그쳐 전국 15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 해운대·기장갑(3.89%)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해 권 후보가 과연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올릴지가 관심사다.
광주 광산을의 이와 같은 낮은 사전투표율은 ‘새정치연합의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대중적 인식 때문에 시민들의 투표 참여동기가 자연스레 떨어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연이은 전략공천으로 지역민들의 반감이 만만치 않은 것, 또한 7.30 재보선이 본격화되고 ‘권은희 때리기’에 나선 새누리당이 그간 제기했던 권 후보의 학위논문과 남편의 재산문제 등의 각종 의혹에 실망해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