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이 주연한 영화 '해무'가 평단과 관객의 극찬 세례를 받으면 흥행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해무'는 전진호에 몸을 싣고, 만선의 꿈을 안고서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 및 제작을 맡았으며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해무'는 충무로에서 연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한 쟁쟁한 배우들이 서로 호흡을 맞췄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윤석을 필두로 개성파 배우 김상호, 올해 충무로의 최고 기대주로 손꼽히는 유승목, 그리고 관록의 배우 문성근과 스크린 기대주 박유천 등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김윤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불허전이다. 극 중에서 마지막까지 배를 지키려는 선장 강철주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적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해무'의 기둥 노릇을 완벽하게 해냈다.

'해무'를 비롯해 김윤석의 필모그라피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2013년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액션 스릴러물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냉혹한 카리스마를 분출한 리더 석태 역을 열연했고, '도둑들', '완득이', '황해', '전우치', '거북이 달린다', '추격자', '즐거운 인생', '타짜', '천하장사 마돈나' 등 어느 것 하나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지 않은 작품이 없다. 한마디로 충무로 웰메이드 영화들은 배우 김윤석을 거치지 않고서 완성되지 않았다고 해도 과정이 아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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