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외정책 불만 54%에 이르러, 이라크 이슬람 과격파 문제 파장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올 상반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평균 38%에 머물렀고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 민심의 풍향계도 민주당보다 공화당 쪽에 기울었다고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5(현지시간) 발표했다.

6<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해의 1월 당원대회(코커스)를 개최하고 통상 대선의 첫 무대이자 표심에 대한 일종의 풍향계인 아이오아주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갤럽이 같은 기간 집계된 전국 평균 지지율 43%보다 낮다.

또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연방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가 모두 치러지는 아이오와주 주민들의 호감도가 민주당보다 공화당 쪽에 기울어진 상태이다. 갤럽 조사에서 공화당원인 테리 브랜스태드 아이오와 주지사가 업무를 매우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와 어느 정도 잘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 합계는 67%50개 주의 평균치 58%보다 높았다.

갤럽은 “2008년 무명이나 다름없던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후보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곳이 바로 아이오와라며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다면 민주당에는 큰 타격이,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더 힘든 잔여 임기 2년이라는 부담이 각각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추락은 오바마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미국민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의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안보 정책을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고 여기는 응답비율이 5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2%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이다. 국제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여 정도에 대해 응답자의 31%너무 적다고 답했다. 그리고 최근 이라크 사태로 인한 미국민들의 실망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의 외교 안보 위협요인 1위는 알카에다 같은 이슬람극단주의그룹으로 75%를 차지했다. 복수응답에서 2위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IS(67%), 3위는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59%), 4위는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5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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