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조치 풀기 위한 것’ 분석 나와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7년만에 열린 남북군사회담에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이 등장했다. 

15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 남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 북측은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남북관계 전면에 등장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남북군사회담에 참석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김격식 북한 4군단장과 함께 2010년 당시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2012년 말 대장에서 중장으로 두 계급 강등됐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대장 계급을 달고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북한 측에서 5․24조치를 풀기 위해 천안함 사건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을 내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민석 대변인은 “북측은 지난 7일 서해 함정간 총포사격과 관련해서 긴급 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며 “이에 우리측이 동의해서 금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비공개로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상호간 관계개선 의지 갖고 진지하게 협의했지만 양측 입장차가 있어서 좁히지 못한 채 종결됐다”며 “북측은 서해 경비 계선 내 우리 함정의 진입 금지와 민간 차원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 언론을 포함한 비방 중상 중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측은 서해 북방한계선을 준수해야 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특성상 민간단체의 풍선날리기 및 언론을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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