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생산직 출신 임원 탄생

현대중공업은 16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 발령된 (왼쪽부터)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기술직으로 입사해 상무로 승진한 노동열 상무보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div>
▲ 현대중공업은 16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 발령된 (왼쪽부터)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기술직으로 입사해 상무로 승진한 노동열 상무보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감축하는 고강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2일 오전 본부장 회의에서 전 임원 사직서 제출과 조기 임원인사를 결정한 지 4일 만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회사에 변화를 주고,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인사를 단행했으며, 조직을 슬림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여기에 맞는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 승진도 단행했다.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이성조 현대중공업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1명을 승진 발령하고, 박희규 부장 등 28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해에는 58명 승진에 45명의 신규 선임이 이뤄진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생산직 출신 임원 탄생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생사현장에 드릴십(원유시추선) 품질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열 기정(技正)이 그 주인공으로, 노 기정은 1974년 7급기사로 입사해 조선소 현장에서 선박품질 분야에서만 40년을 근무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 현황
 
■ 현대중공업 (44명)
 
<승진> (24명)
 
■전무 (11명)
이성조, 이동일, 박병용, 김숙현, 김삼상, 정명림, 최상철, 이상기, 이균재, 차동찬, 송기생
 
■상무 (13명)
박영규, 윤기영, 김근안, 조용운, 이호형, 이창원, 손득균, 김대영, 노진율, 이상용, 김헌성, 박인권, 정기선
 
<신규 선임>
 
■상무보 (20명)
박희규, 박무성, 남상훈, 노동열, 정성훈, 권영준, 강상립, 정석환, 최재봉, 서유성, 최동헌, 이창호, 김영권, 권용범, 허 호, 강 영, 박종환, 김원희, 장봉준, 손정호
 
 
■ 현대미포조선 (2명)
 
<승진> (1명)
■상무 (1명) 송인
 
<신규 선임>
■상무보 (1명) 이경수
 
 
■ 현대삼호중공업 (7명)
 
<승진> (4명)
■사장 (1명) 하경진
■상무 (3명) 유영호 은희석 신용완
 
<신규 선임>
■상무보 (3명) 이만섭 조민수 주정식
 
■ 현대오일뱅크 (6명)
 
<승진> (2명)
■사장 (1명) 문종박
■부사장 (1명) 강달호
 
<신규 선임>
■상무보 (4명) 박광진 허광희 문성 이용만

전수영 기자 jun61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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