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정상회담 예정 등 외교행보 힘입어, 새누리당43.1% 새정치연합20.9%
3주 연속 하락으로 40%대까지 떨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오랜만에 반등, 1주일 전 대비 0.5%p 상승한 50.3%(‘매우 잘함’ 16.0% + ‘잘하는 편’ 34.3%)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하락한 42.8%(‘매우 잘못함’ 24.6% + ‘잘못하는 편’ 18.2%)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5%p 벌어진 7.5%p, ‘모름/무응답’은 6.9%p.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과 대구·경북 지역, 40대, 보수 및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는데, 탕자쉬안 중국 전 국무위원 접견 과정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 내달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되고, 한일의원연맹 대표단 접견 등 외교행보를 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5%p 떨어진 43.1%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0.5%p 오른 20.9%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 2주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양당 격차는 22.2%p로 1.0%p 좁혀졌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한 영남 지역, 60세 이상,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는데, 이는 개헌을 둘러싸고 표면화된 당·청 갈등, 김태호 최고위원 사퇴 파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새정치연합은 주로 영·호남 지역, 60세 이상, 진보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8%, 2.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1%p 하락한 28.4%.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이상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