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경기규칙을 정하는 것은 원천적 불공정이다. 갈등과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다. 

며칠 지나면 정기국회도 끝난다. 지금부터 새정연 비대위의 주요 역할은 전당대회의 공정한 관리다. 전대준비위가 있지만 최종 결정은 비대위가 내리기 때문에 문제 소지가 있는 것이다. 

당권주자들은 비대위원을 사퇴해야 하고, 비대위원을 계속하려면 당권불출마 입장을 밝혀야 한다. 시간을 끌면서 눈치 보다가 자신에게 유리한대로 거취를 정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당권·대권 분리를 논하기 전에 비대위·당권 분리부터 실천하라. 비대위원 당권주자들은 이미 지도부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다른 주자들은 출발부터 차별 당하고 있다. 

앞으로 비대위에서 전당대회 룰을 결정할 때마다 사사건건 갈등과 불공정 시비가 일어날 것이다. 아름다운 경선, 단합의 전당대회는 물 건너가게 되어 있다.

당사자들은 하루 빨리 입장을 밝혀야 한다.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당권주자들이 빠지더라도 전대준비위원장과 사무총장 등 필요한 인사를 비대위원에 추가 선임하면 된다. 공정한 전대관리와 당을 위해 훨씬 합당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선수가 룰을 정하는 법이 어디 있는가? 상식과 원칙의 문제이다.

김영환 칼럼니스트 프로필

 o 출생지
  - 충청북도 괴산 출생(1955년생)
 
o 주요학력
  - 청주고등학교 졸업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15년만에) 
  -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
 
o 주요경력
  - 민주화 운동으로 20개월간 투옥 
  - <광주민주화운동>으로 1년간 현상수배 
  - 5년간 노동자 생활/전기공사 기사1급 등 6개의 각종 자격증 취득 
   (전기공사기사 1, 2급, 소방설비기사 2급, 전기주임안전관리기사 2급, 전기공사기능사 2급, 전기공사주임기사) 
  - <詩人>, <문학의 시대>를 통해 문단 데뷔 
  - 15대·16대·18대 국회의원
  - 現 19대 국회의원 (정무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과학기술부 장관(전)
  -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전)
  -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정책위의장/최고위원(전)
  - 광주민주유공자
  -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 중앙회장(전)
  - 영국 캠브리지대학 방문연구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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