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아파트에서 경비원 전원에 해고예고를 통보했다고 알려졌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24일 "경비원 분신 아파트의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해고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S아파트에서는 지난 6일 열린 입주자임원회에서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한 상태"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입주자임원회에서 동대표회장 등이 그런 의견을 내놓기는 했으나, 내달 초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돼야 할 사항"이라면서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의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아파트, 다 같은 사람이라도 인증하네", "경비원 분신 아파트, 2014년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 "간접고용 문제를 해결해야할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께 경비원 이모 씨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씨는 한 달만인 이달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 이성희 기자 press24@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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