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집정부제 분권형 대통령은 적합…단, 개헌 않는 현재 상황에서는 어려워”

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남 여수시갑, 4선)은 17일 최근 차기 대통령 후보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남북한이 통일되었을 때 연방제 대통령으로는 최적의 후보”라고 밝혔다.

당 비상대책위원이자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가진 ‘정국진단 인터뷰’를 통해 “외교·통일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으신 분이다. 연방제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로는 적합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현 대한민국 정치체제를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로 개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북한과의 합의제 통일이후 연방제 상황이 되었을 때 외교와 국방을 맡을 대통령이 필요한데 이날 최적의 후보로 반 총장을 꼽은 것이다. 

김 의원은 반 총장에 대해 “국회에 있을 때 외교 담당이라서 여러 번 만났었다. UN본부 있을 때도 몇 번 뵌 적 있다”며 “인간적으로도 존경하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헌을 해서 이원집정부제가 되면서 분권형 개헌이 되면 (대통령에)적합하다고 보지만 개헌도 안 된 상황에서는 어렵다고 본다. 대한민국 대선이 얼마나 사람 우습게 만드는 선거 인가. 과거에 고건 총리나 정운찬 총리가 그랬다”며 “현재 상황에서 반 총장을 끌어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그것보다는 여러 가지 국제 평화나 그쪽 방면으로 후진을 양성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국제 평화, 외교에 큰 역할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