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대한항공 조현아 2차공판...조양호·女승무원 출석 '어떤 말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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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2차 공판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논란의 여승무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3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조 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수의를 입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고 증인 신문에 들어간 조양호 회장은 “아버지이자 대한항공 경영자로서 승무원 하기 지시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조양호 회장은 박창진 사무장에 대해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사과드린다”며, “근무에 어떤 불이익도 없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재판부는 “박창진 사무장이 조직에서 근무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조양호 회장은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하며 “오늘 박창진 사무장이 회사에 나와 신체검사를 받았고 의사가 근무해도 좋다고 허가했다”고도 덧붙였다.

조양호 회장에 앞서 사건 당시 문제의 견과류 서비스를 했던 여 승무원도 증인 신문에 출석했다. 이 승무원은 박창진 사무장과 함께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증인이다.

이날 이 승무원은 항공기 회항 당시 상황에 대해 “푸시백 사실을 알고 있었고 조 전 부사장도 알고 있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사건 경위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여 모 상무의 회유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교수직을 제의 받고 국토부 조사에서 위증했다는 일각의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에 대해서는 박창진 사무장에게도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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