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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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언급을 꺼려온 북한 당국이 처음으로 TV에서 장애인을 등장시켰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1일 “고마운 품에서 우리가 삽니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조선장애자 보호연맹 중앙위원회’를 찾아 예술교육을 받는 장애인의 모습을 방송했다.

방송은 평양 시내를 환한 표정으로 자유로이 오가는 시각•청각 장애인의 모습을 부각시키면서 이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문 교육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중앙TV는 지난달 11일에도 시각장애인 여성 리춘향 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장애 인권 공세를 우회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가 장애인 관련 기사를 싣는 경우는 있었지만 장애인을 직접 TV에 등장시킨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북한은 김일성 집권기부터 장애인의 평양 거주를 금지하는 등 장애인을 상대로 심각한 차별 정책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북한이 이례적으로 TV에 장애인을 등장시켜 행복한 모습을 선전한 것은 최근 국제사회의 인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이후 장애인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등 장애인들의 활동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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