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시장과 외식시장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메뉴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메뉴경쟁력이 고객을 불러모으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술과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안주만을 판매하던 작은 규모의 주점에서도 메뉴개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메뉴 퀄리티의 향상’이라는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스몰비어와 같이 감자튀김과 치즈스틱 등 간단한 안주를 판매하던 업종도 최근 다양한 메뉴를 추가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키려는 움직임이다. 또한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간단하게 한잔 즐기는 공간인 이자카야 역시 식사를 겸할 수 있는 메뉴를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프랜차이즈 스몰사케전문점 ‘비어사케’다. ‘비어사케’는 스몰비어와 이자카야의 장점을 적용해 새로운 형태의 모델을 제시한 브랜드로, 약 30여 가지 인기 메뉴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저렴하고, 메뉴 퀄리티는 매우 뛰어나 실제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메뉴개발을 통해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해 만든 치킨 메뉴를 도입,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했다. 치킨메뉴를 도입하는 주점업체가 많기는 하지만, ‘비어사케’와 같이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하는 곳은 드물다. 국내산 신선육은 유통기한이 매우 짧아 판매되지 않을 경우 손해를 입을 수 있고, 유통 단가 확보도 힘들기 때문이다. 주점은 치킨전문점과 다르게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어서, 메인메뉴가 아닌 치킨을 국내산 신선육으로 만드는 것은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다.
 
하지만 ‘비어사케’는 다르다. 치킨 메뉴의 수요가 매우 높다. 시범적인 도입을 통해 판매한 결과,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맛과 품질이 매우 뛰어나 재구매율도 높았다. 이러한 반응을 바탕으로 적극 도입한 결과, 현재 전체적인 매출이 향상됐다. 식사와 술자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이른 초저녁부터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됐고, 테이블 단가가 더욱 높아졌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술집창업 프랜차이즈 ‘비어사케’ 관계자는 “본사가 육가공 공장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 신선육을 공급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판매 대비 마진율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서 “치킨을 비롯한 대부분의 메뉴가 원팩화로 공급되기 때문에 전문인력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조리가 가능하다. 노동의 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비어사케’의 경우 수요가 적은 메뉴를 제외하고, 인기 메뉴를 집중적으로 편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효율성이 높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라고 평가를 하고 있다. 더불어 2015년 더욱 많은 가맹점 개설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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