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중·러에 미사일 공격 들이대자는 것이 미국의 궁극적 목적”

북한은 28일 미국이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유치하고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미국의 고위인물들이 나서서 사드의 남조선 배비 문제와 관련해 ‘북조선의 중단거리탄도미사일을 겨냥한 방어용이기 때문에 중국·러시아의 전략적 안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과민반응 할 필요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세기 전략 중심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돌리고 새로운 패권주의적 전략 실행을 본격화하고 있는 미국이 이런 유치한 오그랑수로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려고 타산한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초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의 연막놀음이 실로 유치하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변두리에 각이한 급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 유사시 사면팔방으로 미사일 공격을 들이대자는 것이 미국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3일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일본 도쿄 아메리칸 센터 연설에서 “사드는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한 순수 방어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로즈 차관보는 “한·미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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