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국회 본회의 통과, ‘잘했다’ 64% 반대는 7.3%에 불과

출처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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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지난 3일 부정청탁과 금품수수를 금지하는 ‘김영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한 여론조사결과 법 적용 대상을 교직원과 언론인으로 넓힌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전체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영란법 통과 후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인까지 법 적용대상을 넓힌 데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국민(69.8%)은 바람직하다는 긍정 의견을 나타냈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12.0%에 그쳤고, ‘잘모름’은 18.2%로 조사됐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든 계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바람직함 76.4% vs 바람직하지 않음 12.0%)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경북(75.6% vs 4.5%), 대전·충청·세종(75.0% vs 15.4%), 서울(70.7% vs 12.7%), 경기·인천(64.0% vs 15.5%), 광주·전라(63.8% vs 14.3%)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도 50대(바람직함 80.5% vs 바람직하지 않음 7.6%), 40대(73.6% vs 15.5%), 20대(68.2% vs 19.2%), 60세 이상(66.5% vs 13.8%), 30대(59.9% vs 3.9%) 순으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정당지지층별로도 새누리당(72.2% vs 12.4%)과 새정치연합(72.6% vs 11.9%) 지지층 모두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매우 높게 조사됐다.

또 국민 10명 중 6명은 ‘김영란법’ 통과를 찬성했다. ‘김영란법’ 통과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의견은 64.0%이고, ‘잘못했다’는 부정의견은 7.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28.7%.

‘잘했다’는 긍정 의견이 모든 계층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잘했다 66.5% vs 잘못했다 5.0%)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인천(66.0% vs 8.1%), 대전·충청·세종(65.5% vs 6.4%), 서울(62.3% vs 8.7%), 대구·경북(60.7% vs 3.7%), 광주·전라(54.4% vs 10.9%)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도 50대(잘했다 78.5% vs 잘못했다 9.1%), 60세 이상(72.1% vs 5.4%), 40대(65.1% vs 11.3%), 20대(55.2% vs 5.6%), 30대(47.3% vs 4.8%) 순으로 ‘잘했다’는 긍정의견이 우세했고, 정당지지층별로도 새누리당(71.1% vs 6.0%)과 새정치연합(64.3% vs 11.0%) 지지층 모두에서 긍정의견이 부정의견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공직자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로 한정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39.7%,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34.7%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5.6%.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적절 57.0% vs 부적절 9.8%), 부산·경남·울산(45.6% vs 30.7%) 지역에서는 배우자 한정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47.2%p 격차로 타 지역(15%p 내외) 대비 압도적인 의견 차이를 보였다. 반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35.0% vs 44.1%), 광주·전라(27.9% vs 40.3%), 경기·인천(34.8% vs 38.2%)에서 높게 나타났고, 서울(38.5% vs 37.9%)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두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적절하다는 응답은 60세 이상(적절 55.8% vs 부적절 23.4%)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50.3% vs 32.2%), 20대(38.8% vs 3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0대(40.2% vs 43.5%), 30대(11.7% vs 42.9%)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적절 42.0% vs 부적절 41.2%)에서는 두 의견차가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했고, 여성(37.3% vs 28.4%)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정치연합(적절 26.8% vs 부적절 44.1%) 지지층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21.2% vs 37.5%)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새누리당(61.2% vs 19.8%)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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