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김기종 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 대표에게 피습을 당한 사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테러는 용인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이유로든 테러는 용인될 수 없으며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김기종 대표는 지난해 2월 서울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과 관련해 창천교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박 시장의 정책에 반대한다며 고성을 지르고, 관계자들을 밀친 전례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 대표가 대중교통전용지구 정책으로 자신이 주최하는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 봐 그랬던 것으로 안다”며 “이후 시장 경호팀에서 김 대표를 요주의 인물로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5일 오전 7시 40분경 리퍼트 대사는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장으로 들어가던 중 55살 김기종 씨의 흉기에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찔렸다. 리퍼트 대사는 이 공격으로 많은 피를 흘렸다.
용의자 김기종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김 씨는 체포 후 “오늘 테러를 했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훈련에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고 말한 후, 순찰차에 타기 직전 “전쟁 반대”라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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