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명가(名家) DNA 계승…부활 본격화

갖은 우여곡절 끝에 쌍용자동차는 2011년 2월 ‘코란도 C’를 출시했다. 코란도 C는 SUV 명가 쌍용차를 재건시키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코란도 C는 국내외에서 총 5만9703대가 판매됐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 갖은 우여곡절 끝에 쌍용자동차는 2011년 2월 ‘코란도 C’를 출시했다. 코란도 C는 SUV 명가 쌍용차를 재건시키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코란도 C는 국내외에서 총 5만9703대가 판매됐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강자로 인정받았던 쌍용자동차는 2011년 2월 ‘코란도 C’를 출시했다. 앞서 2008년 2월 체어맨 W를 내놓은 것을 감안하면 3년 만이었다. SUV만을 놓고 봤을 때는 2005년 액티언 출시 이후 6년 만이었다.

쌍용차가 코란도 C를 시장에 내놓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법정관리를 겪어야만 했으며 노조의 장기간 파업이 있었다. 대주주도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코란도 C는 출시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마힌드라그룹이 국내 시장에 내놓는 차이기도 했지만 SUV 명가인 쌍용차가 코란도 C로 인해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느냐 때문이었다.

초미의 관심 속에 출시된 코란도 C는 보란 듯이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전에 출시됐던 코란도의 명성을 고스란히 이은 4세대 코란도 C는 탁월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갖췄으며,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181마력의 e-XDi200엔진은 2WD M/T 기준 리터당 17.6km, 2WD A/T 기준 리터당 15.0km의 연비를 확보, 경제성까지 갖췄다. 엔진 진동 및 소음도 최소화했으며, 정숙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코란도 C는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서도 인기를 끌어올렸다. 출시 이후에는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코란도 C는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내수 2만2840대, 수출 3만7863대 등 총 5만9703대가 판매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매월 최소 1300여대, 최대 3500여대가 팔려나갔다. 더욱이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보다 많아 코란도 C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3749대, 2770대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C의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등 SUV 전 모델의 상품성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 2015년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C의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등 SUV 전 모델의 상품성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 상품성 강화해 SUV 라인업 보강

쌍용자동차는 2015년을 맞아 주력 모델인 코란도 C의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등 SUV 전 모델의 상품성을 대대적으로 보강한 2015년 라인업을 선보였다.

쌍용자동차는 2015년형 모델들을 선보이며 스타일을 보강하고 고급 편의사양들을 신규 확대 적용했다. 특히 전 모델에 신규 디자인한 스티어링휠(코란도 C 제외)과 타이어공기압자동감지시스템(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 TPMS)를 기본 적용해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신규 사양을 대거 적용하며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거나 일부 모델은 가격을 낮춰 고객들에게 가격 혜택을 선사한다.

렉스턴 W는 신규 디자인한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그리과 HI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기능 향상과 함께 앞모습에 큰 폭의 변화를 줬다. 뿐만 아니라 스포티하 디자인의 신규 18인치 휠(스퍼터링휠, 다이아몬드커팅휠)과 새로운 디자인의 ‘W’ 배지로 측면 디테일에도 신선함을 부여했다.

동승석을 포함한 1열 시트에 통풍시트를, 2열 시트 등받이에 열선을 추가 적용해 탑승객의 쾌적함을 증대했으며, 리모트 폴딩키를 신규 적용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HID 헤드램프와 함께 도어벨트라인에 브라이트몰딩을 신규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렉스턴 W와 함께 편의성을 높여 새롭게 디자인한 센터콘솔 컵홀더 사이즈를 증대하는 한편 스마트폰 트레이를 신규 적용하는 등 더욱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고급스런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LED 룸램프 역시 두 모델에 모두 탑재했다.

2015년형 코란도 C에는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와 중저속 토크를 강화한 다이내믹 에코(Dynamic Eco) LET 엔진을 새롭게 적용해 주행품질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체감 가속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3.4%의 연비 상승(AWD 모델)을 이뤄냈다.

실제 주행환경에서는 더욱 큰 연비 만족도를 나타낼 것이라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편의사양과 실내 디테일도 업그레이드됐다. 1열 시트 등받이의 소재를 변경해 승차감과 안락성을 향상시켰으며, 1열 헤드레스트 각고와 위치를 조정해 장거리 주행 시에도 목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동급 최초로 LED 룸램프를 적용해 실내 밝기를 개선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피커에 국내 최초로 마그네슘 진동판을 적용해 기본 오디오시스템에도 동급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마그네슘 진동판은 음전달력이 우수하고 불필요한 공진음을 억제해 세밀한 원음 재생능력을 발휘한다.

쌍용자동차가 2015년 1월 선보인 SUV ‘티볼리’는 소형이지만 각종 편의사양과 함께 높은 연비, 안전선 등을 확보해 SUV 시장에서 인기를 불러 모으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 쌍용자동차가 2015년 1월 선보인 SUV ‘티볼리’는 소형이지만 각종 편의사양과 함께 높은 연비, 안전선 등을 확보해 SUV 시장에서 인기를 불러 모으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티볼리, 소형 SUV 시장 선풍 일으켜

쌍용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티볼리는 SUV 명가의 DNA를 더욱 강화했다.

쌍용차는 2015년을 맞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각계 주요 인사와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등 임직원 등 800여 명이 참석하 가운데 ‘티볼리(‘T’ivoli)’를 공개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티볼리는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파트너십 강화에 있ㅇ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또한 ‘한국인은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쌍용차의 혁신적 제품개발 정신이 투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며 “향후 쌍용자동차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도 “티볼리는 M&A 이후 약 4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글로벌 전략차종으로 쌍용자동차가 글로벌 SUV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초석이 될 제품이다”며 “특히 티볼리는 향후 연간 10만 대 이상 생산 가능한 플랫폼에 기반을 둔 쌍용자동차의 첫 1.6ℓ급 소형 SUV로서 경영정상화뿐 아니라 향후 중장기 발전전략 달성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의 말처럼 티볼리는 그동안 쌍용차가 쌓아놓은 기술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SUV다. 42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35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등 전 사적인 노력을 통해 완성됐다.

쌍용차가 티볼리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파워트레인은 가장 효율적이며 뛰어난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3년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e-XGi160 가솔린 엔진은 최대 출력 126ps, 최대 토크 16.0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각각 12.0km/ℓ(A/T), 12.3km/ℓ(M/T)이다.

티볼리에는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아이신 자동변속기는 DCT 수준의 빠른 변속응답성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또 티볼리는 차체의 71.4%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이 중 초고장력 강판 비율 역시 동급 최다인 40%에 이르는 등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주요 10개 부위에는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가공해 일반 초고장력 강판(600Mpa)보다 2배 이상 높은 1500Mpa급의 강성을 갖춘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해 충돌 시 변형을 최소화해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 밖에 티볼리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루프와 아웃사이드 미러, 리어 스포일러 등에 기본 보디컬러와 차별화된 컬러를 다양하게 조합해 도회적인 감각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티볼리는 올 1~2월간 국내외에서 각각 2326대, 2902대를 판매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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