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다음주에도 또 미소 지을까?'

[폴리뉴스=이나희 기자] SBS '풍문으로 들었소'가 월화극 첫 정상에 올랐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지난 23일 방송에서 수도권 13.0%(닐슨코리아)를 기록해 12.3%를 기록한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0.7% 격차로 따돌리고 수도권에서 첫 선두를 지켰다.

이는 지난주 3.6%('빛나거나‘ 14.2%, '풍문으로 들었소' 10.6%) 차이를 역전시킨 것으로 좀처럼 보기 드문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주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정호(유준상 분)와 영라(백지연 분)의 만남에 신경 쓰는 연희(유호정 분)의 모습과 봄(고아성 분)이와 인상(이준 분)의 아들 진영이의 상상초월 백일잔치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끌었다.

남편 일로 인사 차 ‘한송’ 클럽은 찾은 '풍문으로 들었소' 영라는 정호에게 “연희두 마찬가지지만, 왜 나 땜에 긴장해? 나 너 매력 없거든?”이라고 약을 올려 정호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집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비서를 통해 생중계로 전해들은 연희(유호정 분)는 양귀비 씨앗과 사향으로 남편 정호의 환심을 사려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벌였다.

이와 함께 '풍문으로 들었소' 가풍에 따라 진행된 진영이의 백일은 타임캡슐에 조부모의 신탁증서를 넣고 밀봉하고, 진영이의 이름으로 공익재단, 예술재단에 기부증서를 전달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이벤트들이 펼쳐졌다.

가족의 이름이 새겨진 음악당 발코니석에 진영이의 이름을 새기는 것으로 마무리된 백일잔치는 봄이의 이름이 함께 새겨지지 않아 아직 봄이를 가족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며 씁쓸함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친정엄마인 진애(윤복인 분)가 보내온 수수팥떡을 정호와 연희를 뺀 온 집안사람들이 즐겁게 나눠먹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봄이와 아기로 인해 정호의 집안이 조금씩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기는 집안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암시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 화제작을 함께하며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멜로를 통해 대한민국 상류사회의 이면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흥행을 이끌어온 명품콤비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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