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이나희 기자] 정부가 안심전환대출을 20조원 추가 공급키로 했다.

29일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 기관의 협의 결과, 내일부터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20조원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 공급 과정에서 국민들의 가계부채에 대한 걱정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고, 부채구조를 개선하려는 높은 관심과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금리 변동의 불확실성이 있는 국내외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정부로서도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적극 추진해야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공급분은 내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신청받으며,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 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등 요건과 취급 금융회사 등은 기존 지원분과 동일하다.

금융위는 신청 규모가 20조원에 미달할 경우에는 요건만 맞으면 전부 공급할 방침이지만, 수요가 20조원을 넘어설 경우에는 주택가격이 낮은 대출 신청부터 배정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는 추가 운영규모 20조원은 주택금융공사의 자본 여력 상 공급 가능한 최대 규모로, 더 이상의 공급 확대는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지난 24일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은 나흘 만에 총 한도 20조원을 모두 소진하면서 추가 공급 여부가 관심을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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