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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능구의 정국진단]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② “실행이 혁신의 키”

“혁신위, 공천문제에만 집중하지 않아야…계파 갈등을 '혁신 대 비혁신' 구도로 바꿔야 한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1일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고 말했다.

기업인 출신인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정국진단’ 인터뷰를 갖고 “새로운 안을 만들고 제도화하는 것보다 이를 실제 실행에 온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다양한 혁신안이 나와 있는 만큼 그중에서 어떤 안을 선택 할 것이냐,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혁신위가 공천문제에만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누가 공천 받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신뢰받을 수 있는 정당’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인 정당개혁을 목표로 해달라고 혁신위에 주문했다.

계파문제에 대해서는 구조적으로 ‘혁신 대 비혁신’의 구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 계파 내에서도 성향은 나눠질 수밖에 없다”면서 “당 전체에서 혁신적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당 전체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혁신은 무엇보다 리더의 아이디어와 의지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혁신위원장 제의를 고사하고 문재인 대표에게 직접 맡으라고 한 이유다. 그는 본인의 경험을 빌려 다른 전문가를 통해 혁신이 성공한 사례를 본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역사적으로도 결국 리더만이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져 왔다고 했다. 다만 김상곤 혁신위원장 체제가 출범한 만큼 전권을 다 맡기고 혁신위의 안대로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의 혁신은 문재인 대표가 직접 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 기업을 운영하면서 실리콘밸리의 많은 조직과 기업들의 혁신 사례들을 접해본 경험이 있다.  그 공통점은 반드시 리더가 혁신의 아이디어와 의지를 가지고 할 때만 성공했다는 것이다. 다른 전문가를 통해 혁신에 성공한 예가 없다. 또 문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당원들에 의해 당 대표로 선출됐다. 공약 사항인 것이다. 문 대표가 직접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한 이유다. 김상곤 위원장 체제 하에서 꼭 필요한 조건은 이 모든 상황이 왜 벌어졌는가를 되짚어봐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4‧29재보선 패배를 책임지기 위해서다. 하지만 재보선 선거에서 승리를 했다고 해도 혁신을 해야 하는 것은 당 대표의 몫이다. 단순히 책임을 지기 위해 혁신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안 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전권을 다 주고 혁신위의 안대로 따르겠다고 할 때 그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혁신위가 공식 출범한 상황에서 조언할 것이 있다면.

- 먼저 혁신위가 공천문제에만 집중하지 않아야 한다. 국민 입장에서 누가 공천 받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야당이 신뢰받을 수 있는 정당인지가 중요하다. 공천은 일부분이다. 신뢰받을 수 있는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국민의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로 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시스템, 국민들과 제대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체계나 인재풀 등이 있어야 신뢰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다. 혁신위가 당의 전반적인 정당개혁을 목표로 광범위하게 살펴야 한다. 공천은 일부분일 뿐이다.

두 번째,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미 안은 다 나와 있다. 새로운 안을 만드는 것 보다 다양한 안중에서 어떤 안을 선택 할 것이냐,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냐를 생각해야 한다. 새로운 안을 만들고 제도화했다고 해서 모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실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것, 실행이 혁신의 키다.

세 번째는 계파문제이다. 계파구조 갈등을 어떻게 혁신 대 비혁신의 구도로 바꿀 것인가. 사실 한 계파 내에서도 혁신적인 사람, 비혁신적인 사람으로 나뉘기 마련이다. 다른 계파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계파에서 혁신적인 사람들을 모아서 그 힘으로 당 전체를 혁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일종의 전선을 다지는 것을 혁신위에서 중요하게 관심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혁신위원 인선을 두고 친노와 비노 간의 갈등이 있었다. 향후에도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비판이 제기된다.

- 당초 당에서 혁신위를 만들 때 인선을 포함, 전권을 위원장에게 주기로 했다. 위원 인선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 혁신위에서 어떤 안을 내놓고 실행에 온기느냐에 따라 (결과는)달라질 것이다. 계파구도가 혁신 대 비혁신 구도로 바뀔 수 있을지, 실제 모습들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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