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자신의 무능 국회에 덮어씌워…국민에 대한 거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서예진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무능을 국회에 덮어씌웠다”면서 국회의장과 여야대표 3자회동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야당 거부이자 여당 거부, 국회에 대한 거부, 나아가서는 국민에 대한 거부”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것은 야당과 싸우자는 것뿐만 아니라 국회, 의회 민주주의와 싸우자는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다. 우리 당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의 공동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여당도 더 이상 청와대의 거수기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여야가 함께 대통령의 폭거에 맞서고 의회민주주의와 국회의 입법권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회의장과 여야 양당대표 3자 회동을 제안한다”며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빠른 답변을 촉구했다.

한편 그는 “박 대통령은 1998년 12월 현 국회법 개정안보다 훨씬 더 강력한 국회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한 사실을 망각하고, 지금 국회의 행정입법 통제는 삼권분립 위반이라고 한다”면서 “그때의 박근혜 의원과 지금 대통령은 다른 사람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유를 보면 더욱 경악스럽다”면서 “대통령의 말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국회를 모욕하고 특정인에 대한 비난까지 서슴지 않았다”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무능을 모두 국회의 책임인 양 덮어 씌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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