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야 초당적으로 메르스 피해복구에 힘 모아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명동 지하상가를 방문,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새정치연합 제공>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명동 지하상가를 방문,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새정치연합 제공>
[폴리뉴스 서예진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명동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커피숍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하상가 상인회 회장 등으로부터 메르스 등으로 인한 고충을 들었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둘러본 지하상가에 대해 “평소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어깨를 부딪힐 정도였는데 오늘은 거의 텅 빈 것 같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들은 한 번 예약이 취소되면 다시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이 때문에 (상인들의) 경제적 고통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염려가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

문 대표는 “이제는 이런 상황을 직시하고 정부, 그 다음에 여야 할 것 없이 전부다 초당적으로 메르스 피해복구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지금 국민들을 걱정 해주고 잘살게 해줘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국민들이 거꾸로 정부를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하며 당이라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자금, 세제지원, 지역경제특별지원 등 여러 가지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정부에 금융지원 등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윤기 서울시설공단 복지경제 본부장에게 “(메르스 사태와 같은) 어려운 순간 중에는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경감해주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노미숙 명동역 지하도상가인연합 대표는 “최근 한 달 동안 관광객이 전혀 없다. 중국인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밖에도 상인연합회 대표들은 ▲임대차 보호법 적용에서 지하상가 제외 ▲최저임금 인상 ▲프랜차이즈 가맹의 갑질 횡포 등과 관련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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